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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8월 26일]

미국 연구진, 범용 독감백신 동물 실험 성공; 경기도, 낙태시술 95% 불법···처벌보단 예방 우선;  정부, 환자정보 집약 신약개발 가속화


미국 연구진, 범용 독감백신 동물 실험 성공

미국 연구진들이 다양한 종류의 독감에 쓸 수 있는 백신 개발에 거의 성공했다고 밝혔음. 이들이 개발한 '범용' 독감 백신은 쥐, 흰담비,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돼 계절 백신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정적 백신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과 가디언 등이 24(현지시간) 보도했음. 기존의 독감 백신이 독감 바이러스 표면에 붙어 있는 해마글루티닌(HA)이라는 단백질 분자 돌기를 공격하는데, 문제는 이 돌기가 끊임없이 변형되기 때문에 계절 백신은 이에 맞춰 매번 다시 개발해야 했음.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의 바니 그레이엄 박사 연구팀과 존슨&존슨 산하 크루셀 백신 연구소의 안토니에타 임파글리아조 박사 연구팀은 이 돌연변이 하는 돌기 대신, 돌기가 붙어 있는 '줄기'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기존 백신의 문제를 해결했음. 줄기는 모든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가 비슷하고 변화가 거의 없기 때문임. 이번에 개발한 범용 백신은 2003년 이후 4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H5N1이나 2009년 발생한 신종플루 H1N1 모두에 효과를 보였음. 이번 연구는 네이처 메디신과 사이언스 저널에 각각 실렸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25/0200000000AKR20150825160700009.HTML?input=1195m

 

경기도, 낙태시술 95% 불법···처벌보단 예방 우선

낙태에 관한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낙태예방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음. 이병호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낙태(인공임신중절) 실태와 쟁점' 연구보고서에서 법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큰 낙태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했음. 우리나라의 경우, 유전적 질환이나 전염병 등 의학적 이유, 강간 등 법적·윤리적 이유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며, 미혼이나 미성년 임신 등 사회적 이유로는 낙태가 허용되지 않고 있음. 낙태의 법적 허용범위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발생규모, 원인 등 낙태실태 파악이 어려운 것이 현실임. 국내 낙태 실태를 파악한 자료는 2005, 2010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실태조사가 전부인데 2005년 실태조사에 의하면, 1년 간 낙태 건수는 34.2만 건으로 추정, 가임여성 1천 명당 낙태율은 29.8명으로 나타난 바 있음. 더욱 심각한 것은 현행법상으로 합법적인 낙태시술은 전체의 5%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임. 이병호 연구위원은 현행 법제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불법으로 규정된 낙태시술을 줄이는 가장 솔직한 방안은 성관계에 있어 안전한 피임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지역보건소 및 공공병원의 피임에 관한 공공서비스 강화 피임서비스 담당 조직에 대한 재정적 지원 정기적인 낙태 실태조사 실시 등을 제시했음.

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2594

 

정부, 환자정보 집약 신약개발 가속화

일본 정부가 신약개발에 필요한 임상시험을 신속화하기 위해 자국의 환자정보 집약에 나설 예정임. 일본은 신약의 승인이 해외에 비해 더딘 것이 하나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음. 그 원인으로는 제약회사가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환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갖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됨. 정부는 의료거점을 통해 제약회사에 환자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에 따라 신약을 실용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가능한한 단축시킨다는 의도임. 제약부문 연구투자를 강화해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음. 후생노동성 구상에 따르면 국립암연구센터 등 자국내 6개 국립고도전문의료연구센터(NC)에 각각 임상시험 제휴 사무국을 신설하고, NC가 전국 약 440개 병원을 통해 환자정보를 모으기로 했음. NC는 희귀암이나 파킨슨병 등 전문영역에 대해 축적된 정보를 제약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함.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59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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