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10월 1일]
■ 심장사 장기기증, 수급 문제 해결 대안으로 거론 … “생명경시 우려”; 미국 낙태 문제 대선 쟁점화; 영국서 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 10명에 자궁 이식 계획
□ 심장사 장기기증, 수급 문제 해결 대안으로 거론 … “생명경시 우려”
〇 뇌사 장기기증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이식용 장기를 확보하기 위해 의료계에서 ‘심장사(死) 장기기증(DCD)’을 법제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뇌사 상태가 아니라도 심장박동이 멎으면 가족 동의를 얻어서 곧바로 장기를 꺼내 이식하는 방식임. 현재 뇌사 장기기증자는 해마다 조금씩 늘기는 하지만 3년째 400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하지만 생명윤리학계와 법조계 등은 “생명경시 풍조와 남용”을 걱정함.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 김명희 부장은 “DCD가 무분별하게 적용될 경우 인간 존엄성 훼손 우려가 있다”면서 “죽음의 정의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구하고, DCD 절차와 과정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하며, 이를 시행하는 의료진이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함. 보건복지부는 DCD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임.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262350&code=11132000&cp=nv
□ 미국 상하원 잠정 예산안 승인 … 낙태 문제 대선 쟁점화
〇 미국 의회가 30일(현지시간) 잠정 예산안을 간신히 통과시킴. 하지만 의회는 낙태를 지원하는 민간단체인 '가족계획연맹'에 대한 정부 지원을 놓고 2016 회계연도 예산안을 승인하지 못하고 기존안을 12월 11일까지 연장함. 일단 예산이 약 10주 연장되면서 당장 연방 정부가 폐쇄되는 일은 모면함.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앞으로 10주 동안 새해 예산안을 놓고 치열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임. 이번에 공화당이 문제 삼은 가족계획연맹은 한 간부가 낙태된 태아 장기를 불법 판매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영상이 유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음.
http://news1.kr/articles/?2445795
□ 영국서 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 10명에 자궁 이식 계획
〇 영국에서 자궁 없이 태어난 여성 10명에게 자궁을 이식, 자신의 아기를 출산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는 계획이 곧 실행에 옮겨짊. 영국에서는 매년 약 6천 명의 여성이 자궁 없이 태어나고 있음. 퀸 샬럿-첼시 병원은 내년 상반기에 첫 시술을 시작으로 모두 10명의 자궁 없는 여성에게 뇌사 여성이 기증하는 자궁을 이식할 계획이라고 함. 작년 스웨덴의 36세 여성이 이식된 자궁으로 출산에 성공한 바 있음. 영국에서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자궁을 이식받은 여성의 첫 아기가 2017년 말 또는 2018년에는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함.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01/0200000000AKR20151001088100009.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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