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기증자가 중개인이 되는 불법 신장매매가 호황임 [10월 20일]
방글라데시의 로샨 아라(Rawshan Ara)씨는 가계의 부채 때문에 가족이 했던 것(현금을 마련하기 위한 암시장에 신장 판매)을 따라 하기로 결정함. 가난한 농촌 지역의 다른 많은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이 28세의 여성은 쉽게 현지 중개인을 만났고 곧바로 불법 장기 매매의 피해자가 되었음. 어머니는 여동생과 매제가 2년 전 받았던 수술에 대한 합병증으로 고통 받았기 때문에 아라씨에게 수술을 받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주장함. “가난은 신물이 났다. 남편이 오랫동안 질병을 앓고 있었고 여동생의 교육비는 비쌌다. 다카(Dhaka)에서 하녀나 재봉공장에서 일했지만 급료는 형편없었다.”고 부정한 돈벌이가 만연해 있는 칼라이(Kalai) 마을의 아라씨는 말했고, 그녀는 중개인에게 자신의 이름을 주었음.
하지만, 경찰은 친적들이 그녀에게 수술을 앞두고 한 이야기 (칼라이 마을에서 성공적으로 사람을 모집한 것에 대한 수수료를 받은 중개인이 된 기증자가 증가한 것)에 대하여 의심함. “올해 칼라이 마을의 40명이 신장을 판매했다.”고 지역 경찰서장은인 시라줄 이슬람(Sirajul Islam)은 AFP에 말했음. 2005년 이 마을의 주민은 200명이었음. 또 다른 12명의 주민은 현재 실종 상태이고 수술을 위해 인도의 다른 지역으로 간 것으로 추정됨. “신장을 판매한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중개인이나 중개상이 되고 거대한 장기거래망의 일부가 된다. 중개상의 첫 번째 목표는 그들의 가족과 친척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다.”고 이슬람은 말함.
약 8백만 명의 방글라데시인들이 신장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고 매년 최소 2,000건의 이식이 필요함. 하지만 기증은 살아있는 친인척 사이에서만 오직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고, 결국 만성적으로 이식을 위한 신장 부족 현상이 나타남. 암시장은 절망적인 구매자와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가난한 기증자를 지속적으로 연결하고 있음. 2011년 경찰이 의사, 간호사, 병원을 단속한 후 수많은 불법 진료소가 인도로 옮겨갔음. “불법적인 장기이식과 같은 부정한 돈벌이에 이용될 가짜 여권이나 신분증 등 모든 서류를 쉽게 준비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다.”고 방글라데시의 신경병전문의인 무스타피즈르 라흐만(Mustafizur Rahman)은 말함. 익명의 정보원은 아라씨가 방글라데시의 가짜여권과 신분증을 받았다고 말함. “그들은 내가 친척으로 행세할 수 있게 나의 이름을 니시 악터(Nishi Akter)로 바꿨다. 그리고 이것이 내 신장을 제거할 인도 병원의 의사를 납득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아라씨는 말함.
아라씨는 감자와 쌀을 재배할 농장 임차를 위해 사용할 4,500달러 (한화 약 507만원)를 받았음. 또한 그녀는 의사가 되기 바라는 13살 된 여동생을 위해 개인 교사를 고용했음. 하지만 돈을 받고 아라씨는 큰 댓가를 치뤘음. 그녀는 더 이상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었으며 쉽게 지치고 자주 숨 쉬는 것이 힘들어졌음. “신장을 판 것은 큰 실수다. 나는 건강을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말함.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300킬로미터 떨어져있는 칼라이 마을 대부분 가정에는 수술에 대해 할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음. 대부분 수술 후 더 이상 농장에서 일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쁜 환경에 놓여 고통 받고 있음. “기증자들은 장기를 팔아도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을 잠재적인 판매자에게 쉽게 납득시킬 수 있다.”고 칼라이에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한 미시간주립대의 모니루자만 모니어 (Moniruzzaman Monir)는 말함. 그들이 스스로 성공적으로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것을 기획하고 소위 ‘피라미드식’이라고 칼라이에서의 부정한 돈벌이를 묘사하고 있음. 지난달 경찰은 장기매매에 대해 단속을 했고 칼라이 마을과 다카의 기증자에서 ‘핵심인물’이 된 사람을 포함한 12명을 체포했음. 당국은 6살 소년의 신장이 불법적으로 적출되고 시신이 연못에 버려진 사건 이후 단속에 박차를 가했음. 경찰과 지역 당국은 이 지역의 가정과 학교에 전단지를 배포하고 위험성을 경고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음. 하지만 칼라이 마을의 많은 사람들은 비효율적인 시스템 때문에 과거의 노력이 실패 했다고 말하며 이러한 많은 변화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음.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장기매매 혐의로 2011년 체포된 5명 가운데 한 명인 압두스 사타르(Abdus Sattar)는 다시 그 사업으로 돌아갔음. "핵심인물둘에게 가혹하게 형벌이 내려지지 않고 재판이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매매를 막을 방법은 없다.“고 모니르는 말함.
아리씨의 이웃 주민 가운데 한 명인 수쿠르 알리(Shukkur Ali)씨는 스리랑카에서 신장을 판매하고 5,350달러 (한화 약 605만원)를 받았음. 하지만 21세인 그는 합병증으로 지난 여섯 달 동안 세 번 입원했음. “나는 내 신장을 판매한 돈으로 치료를 받는 운이 좋은 경우이다. 하지만 많은 마을 주민들은 매우 적은 돈을 받았기 때문에 그들은 서서히 죽음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함.
기사 : http://www.afp.com/en/news/bangladeshs-illegal-kidney-trade-booms-donors-turn-brokers
사진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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