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00여명 대상 낙태 경험률 및 위험성 인식조사결과가 무엇을 오해하는지를 보여줌 [3월 2일]
미국인들이 낙태 경험률은 낮게 추산하고, 위험성은 높게 추산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옴.
27%의 미국인은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10%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함. 51%는 낙태를 경험한 여성이 20%를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함. 이 같은 여론조사가 18세 이상 미국인 1060명을 대상으로 2016년 1월 20~27일 진행됨.
이는 미국인들이 낙태 경험률을 유의하게 낮게 추산했다는 것을 나타냄. 미국 여성들의 낙태 경험률에 관한 신뢰할만한 자료에 따르면 경험률은 25~30%에 이를 것으로 추산됨.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 소득이 높은 사람, 남성들이 낙태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한 사회학자는 “우리는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높게 추산하고,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는 사람의 수는 낮게 추산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총격과 관련된 뉴스를 더 많이 접하기 때문”이라면서 “낙태는 숨겨지거나, 잘 말하지 않는 것으로, 누구도 낙태가 얼마나 자주 발생하는 지 알 수 없다”고 밝힘.
또한 미국인들은 낙태의 위험성을 높게 추산하는 것으로 나타남. 80%가 분만보다 높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답함. 실제로 2011년 73만여명의 여성이 낙태시술을 받았고, 2명이 사망함.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0.27명에 불과함. 반면 분만의 10만 명당 사망자수는 17.8명임.
미국인들이 낙태에 관하여 더 정확하게 인지한다면 낙태 논쟁이 달라질까? 낙태 경험률에 대한 더 나은 이해는 낙태 경험을 정상화하고, 낙태를 둘러싼 낙인을 줄일 수 있을 것임. 또는 더 나은 지식이 낙태 논란을 실제로 고조시킬 수도 있음.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 낙태 찬성자와 반대자가 매우 다르게 반응할 것이기 때문임.
또 다른 사회학자는 “숫자는 모두에게 동일한 스토리를 말하지는 않는다”면서 “당신이 낙태를 반대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숫자를 보고도 문제가 당신이 인식한 것보다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힘.
[Vox] We polled 1,060 Americans about abortion. This is what they got wrong.
Most Americans — Democrats and Republicans, men and women, pro-choice and pro-life — all share a belief about abortion: that it's rare.......................
기사 : http://www.vox.com/a/abortion-statistics-opinions-2016/poll
조사결과 : https://cdn2.vox-cdn.com/uploads/chorus_asset/file/6100683/Vox_Final_Toplines__1_.0.pdf
사진 : V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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