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스페인인 남성동성커플과 태국 대리모 간의 양육권 재판이 시작됨 [3월 25일]
태국 대리모가 의뢰인이 미국계스페인인 남성동성커플인 것을 알고 아기를 넘기지 않겠다고 결정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끄는 양육권 분쟁이 시작됨. 41세인 두 남성은 아기 카르멘이 태어난 2015년 1월 이후 태국에서 법적 분쟁을 시작함.
태국 법률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카르멘이 태어난 이후에는 상업적 대리모를 금지하는 새로운 법률도 마련되었음.
남성동성커플 중 한 사람이 생물학적 아버지이며, 난자는 익명의 기증자로부터 받았으며, 대리모는 또 다른 여성임. 대리모는 카르멘이 태어났을 때 남성동성커플에게 아기를 양도함. 하지만 그 대리모는 마음이 변했으며, 카르멘이 태국을 떠날 수 있는 여권을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서에 대한 서명을 거부함.
남성동성커플은 대리모가 카르멘의 육아를 걱정하는 것 같다고 밝힘. 태국에서 재판 및 체류하는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사이트를 열었으며, 현재 3만6000달러(한화 약 4200만원)까지 돈이 모였음.
남성동성커플은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 왔으며, 오늘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다”라면서 “법원은 카르멘의 양육권을 우리에게 주어야 한다”고 밝힘. 이어 “이는 대리모 계약(surrogacy agreement)이며, 우리는 계획된 부모”라면서 “우리는 그저 집으로 돌아가 평범한 가족을 이루고 싶을 뿐”이라고 밝힘.
대리모측 변호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음. 양측의 증언은 3월 31일로 예정되어 있음.
생물학적 아버지는 왜 대리모가 의뢰인들이 남성동성커플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힘. 방콕 기반 대리모업체와 접촉했을 때부터 명확하게 밝혔다고 함. 이 대리모업체는 태국에서 상업적 대리모가 불법이 되면서 상업적 대리모사업을 중단함.
카르멘은 태어난 이후부터 남성동성커플과 함께 살고 있으며, 법정에도 함께 오고 있음. 남성동성커플측 변호사는 양육권을 받을 것이고, 카르멘을 데리고 살고 있던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이득을 고려하는 것이며, 생물학적 부모와 함께 살 권리도 중요하다”고 밝힘.
[Bangkok Post] ‘Baby Carmen’ surrogacy custody trial opens
An American-Spanish same-sex couple opened a high-profile custody battle on Wednesday for a baby girl born to a Thai surrogate mother, who decided she wanted to keep the child when she found out they were gay........................
기사 : http://www.bangkokpost.com/news/general/908068/baby-carmen-surrogacy-custody-trial-opens
사진 : 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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