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8월 19일]
■日, 쥐 배아줄기세포로 '위' 제작 성공; "10년 넘는 흡연자 10명중 8명 정자기능 이상"; 여자친구 낙태 수술비 낸 30대 벌금형…낙태방조 혐의; 독성 없이 유전자로 암치료 한다…'RNA 전달체' 개발
□ 日, 쥐 배아줄기세포로 '위' 제작 성공
〇 일본 연구진이 쥐의 배아줄기세포(ES세포)로 3㎜ 크기 정도의 '위'를 만드는 데 성공했음. 배아줄기세포는 다른 세포나 장기로 성장할 수 있는 일종의 모세포로 19일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위산을 만드는 세포를 포함한 위 전체를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 구리자키 아키라(栗崎晃) 연구진은 쥐의 배아줄기세포에 특수 단백질을 넣어 세포 덩어리를 만든 후 젤리 모양의 물질 속에 옮겨 넣었음. 연구진은 2개월 간 배양 과정을 거치면서 직경 2~3㎜ 정도의 풍선 모양의 조직이 생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위'와 위산과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세포 등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음. 구리자키 선임 연구원은 "앞으로 인간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등으로 '위'의 조직을 만들면 시험관 속에서 위 질환 치료제도 시험해 볼 수 있어, 위 관련 질병의 원인 조사와 같은 연구에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음.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819_0010233987&cID=10101&pID=10100
□ "10년 넘는 흡연자 10명중 8명 정자기능 이상"
〇 10년 넘게 담배를 피운 남성 10명 중 8명꼴로 정자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음.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팀은 2010년 7월부터 1년간 난임을 원인으로 비뇨기과를 찾은 193명을 대상으로 정액 지표에 악영향을 주는 요인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음. 연구팀은 정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상군 72명과 비정상군 121명으로 나눠 흡연기간과의 상관성을 비교했음. 이 결과, 난임 환자들의 흡연량을 하루 1갑으로 했을 때 정상군은 평균 3.53년간 담배를 피웠지만 비정상군은 6.16년으로 흡연 기간이 약 1.74배 길었음. 10년 이상 흡연을 한 난임 환자 중에서는 20.7%만 정액검사에서 정상소견을 보였음. 흡연기간 외에 환자들의 질병 이력이나 과거 수술 이력, 키, 몸무게, 고환 검사결과, 성병 여부, 체질량지수 등은 정상군과 비정상군 사이에 큰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음.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 건강 분야 국제학술지(World Journal of Men's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9/0200000000AKR20150819051700017.HTML?input=1195m
□ 여자친구 낙태 수술비 낸 30대 벌금형…낙태방조 혐의
〇 제10형사단독 정신구 판사는 여자친구의 낙태 수술비를 지불한 혐의(낙태방조)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음. A씨는 2012년 5월 여자친구가 임신하자 대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부부 사이인데 지금은 아이를 낳을 수 없으니 낙태를 해 달라"며 수술동의서를 작성해 주고 수술비를 대신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음. 재판부는 "피고인의 법정 진술과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9/0200000000AKR20150819071900053.HTML?input=1195m
□ 독성 없이 유전자로 암치료 한다…'RNA 전달체' 개발
〇 우리 몸속 세포의 자정작용을 담당하는 유전자를 활용해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9일 의공학연구소 안형준 박사 연구팀이 세포 청소에 관여하는 siRNA를 활용해 약물을 전달하면서 암세포를 청소할 수 있는 신개념 RNA를 만들었다고 밝혔음. siRNA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이들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침입자들의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세포 청소 활동인 'RNA간섭'(RNAi)에 관여하는 물질 중 하나임. 일종의 '세포 청소부'인 siRNA의 이런 기능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이를 암 치료에 쓰는 데는 한계가 있었음. 우리 혈액 속에 RNA를 분해하는 효소가 많아 이를 주입해도 원하는 장소에 도달하기 전에 분해된다는 점인데 이를 해결하려면 siRNA를 목표한 지점까지 안전하게 운반해줄 '전달체'가 필요함. 연구진은 중합효소를 사용해 siRNA가 무수히 반복적으로 연결돼 있는 RNA 폴리머를 만들어냈고 RNA 폴리머는 혈액 내 핵산분해효소에 영향을 받지 않아 표적세포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음. 안형준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RNA 전달체는 기존 siRNA 약물과 비교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없으면서 생산 비용도 크게 저렴하고 암 세포만 타깃으로 삼아 유전자 치료제로서 적용 가능성이 크다"며 "힘들고 부작용이 컸던 항암 치료에 활용될 경우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음.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온라인판(6일자)에 실렸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19/0200000000AKR20150819082400017.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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