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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 성체줄기세포의 무한한 가능성

세계일보 원문 기사전송 2012-04-01 18:03

[세계일보]원인도 치료법도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은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희망이 열리고 있다. 희망의 메신저는 성체줄기세포다. 다양한 형태로 재생 가능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하면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2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되는 KBS1 ‘과학카페’에서는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성체줄기세포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연구 진행 상황을 조명한다.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술을 받고 있다.

줄기세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황우석 박사로 인해 유명해진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생성된 수정란에서 추출한다. 또 하나는 성인의 골수와 혈액 등에서 추출하는 성체줄기세포다. 성체줄기세포는 뼈, 심장, 폐, 혈액, 지방 등 인체를 구성하는 장기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에 만들어지는 세포다. 이것을 치료에 이용하면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문제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고, 면역거부반응도 적어 활용성이 높다.

현재 성체줄기세포는 다양한 난치병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소화관에 염증이 생겨 장이 좁아지고 구멍이 나는 ‘크론병’은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크론병 환자의 지방조직에 성체줄기세포를 투입하면 손상된 조직이 재생된다. 크론병 환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 결과 실험대상의 80%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는 지방흡입술 이후 버려지는 지방에서 성체줄기세포를 추출하고, 이를 이용해 뼈를 만드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방줄기세포에 전기충격을 가한 뒤 뼈 형성을 돕는 유전자를 주입하면 뼈가 생성된다고 한다. 평범한 세포를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만능세포로 바꾸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분화가 완전히 이루어진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주입하면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변신한다. 프로그램에서는 난치병 치료에 등불을 밝힐 성체줄기세포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소개한다.

이현미 기자

자료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20401n12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