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통해 장기기증 등록 가능"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2-05-02 00:31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페이스북은 미국과 영국의 이용자들이 공식 등록기관과 링크돼 있는 자사 사이트를 통해 장기기증 등록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장기 기증을 원하는 사람들은 이 링크를 통해 보다 쉽게 기증서약에 서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페이스북은 또 이미 장기기증을 등록한 이용자들은 관련 정보를 프로필 페이지에 추가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애플의 창업주로 지난해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가 간 이식을 한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의학도인 여자친구 프리실라 챈도 이에 적극 찬성했다고 소개했다.
페이스북과 함께 장기기증 사업을 추진하는 비영리단체 미국생명기부재단(DLA)은 현재 미국에는 11만4천명이 심장과 콩팥, 간 등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18명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병원의 간 이식 담당 디렉터인 앤드루 카메론은 페이스북의 이 기능 추가와 관련해 "페이스북이 9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등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장기이식에 있어 역사적인 날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결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하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페이북과 트위터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미국 언론들은 덧붙였다.
nadoo1@yna.co.kr
자료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20502n0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