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참여 대상자에게 ‘부수적 발견(incidental findings, IF)’을 알리는 것에 대한 뜨거운 논란
※ 기사 [Controversy flares over informing research subjects about ‘incidental’ genetic findings]
https://www.science.org/content/article/controversy-flares-over-informing-research-subjects-about-incidental-genetic-findings
※ 부수적 발견(Incidental Findings)의 정의 분류 체계
https://now.k2base.re.kr/portal/trend/ovseaTrend/view.do?poliTrndId=TRND0000000000024413&menuNo=200043&pageIndex=682
암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를 포함할 수 있는 그러한 ‘부수적 발견(incidental findings, 이하 ‘IF’로 약함)’*에 대한 수십 년간의 논쟁은 많은 연구 참여자들이 처음에는 IF를 거부했지만 그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립보건원(NIH)의 생명윤리학자들이 발표한 후 다시 논쟁이 되고 있다.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발표된 연구 결과는 - 현재의 관행과는 다르게 - 모든 연구 대상자들에게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그들의 유전적 위험에 대해 통상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제안한다.
* 부수적 발견(incidental findings, IF) : 개별 연구 참여 대상자의 잠재적인 건강 또는 생식적인 중요성과 관련한 발견으로서, 연구에서 원래 확인하고자 하는 목적은 아니었지만 연구 수행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것을 의미, 즉 IF란 연구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지 않으며 연구계획서에서 확인되지 않는 일종의 변수에 해당
이 논쟁은 IF를 수백만 명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기회로 보는 연구자와, 연구 참여자들이 유전자 차별에 노출될 수 있는 정보를 받는 것에 대해 주저하는 것을 존중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하는 사람들, 특히 생명윤리학자들 사이에서 대립한다. 분열을 심화시킨 이 연구는 흑인 연구 참여자들이 IF를 거부하는 경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네소타대학교 로스쿨(University of Minnesota Law School)에서 보건법(health law)과 생명윤리를 가르치는 수잔 울프(Susan Wolf) 변호사는 “이것은 우리가 모든 사람으로부터 연구에 참여하기로 한 정확한 동의를 획득해야 한다는 주장을 견고히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대규모 국립보건원 연구에 등록한지 1-3년이 지난 연구 참여자에게 다시 연락했다. 처음에는 연구 참여자 중 1.9%가 IF를 거부했다. 연구팀이 Genetics in Medicine 저널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초기 거부자 83명 중 41명이 암이나 심장질환 등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에 대해서만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은 후 마음을 바꾸었다. 국립보건원 생명윤리부서에서 유전학과 최신기술의 윤리 부문 책임자인 벤 버크먼(Ben Berkman) 변호사는 “생각을 바꿀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지만 그것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벤 버크먼은 특히 마음을 바꾼 사람 중 46%는 잘못 기억하고 있었으며, 처음부터 동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IF를 알려주기를 제안하는 이 연구에 따르면, 연구 참여자들은 그러한 결과를 받고자 하는 바람을 확인하면서 선택(opt-in)해야만 한다. 많은 생명윤리학자들은 적극적으로 IF를 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은 환자에 대해 어떤 정보가 생성되는지를 결정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환자의 권리’를 보호한다고 말한다.
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학교 보건과학센터 맥거번 인문윤리센터(McGovern Center for Humanities & Ethics at the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 Houston)의 생명윤리학자 케이샤 레이(Keisha Ray)는 “이번 연구는 흑인 연구 참여자들의 답변과 상관없이 권고안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흑인 연구 참여자들이 표현한 답변과 망설임, NIH에 의해 유전자 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2차 유전자 정보를 연구 참여자들에게 직접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버크먼은 소수의 흑인 연구 참여자(57명)가 더 많은 데이터 없이 “구체적인 정책 제안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게 만든다고 답했다.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의 생명윤리학자인 페이스 플레처(Faith Fletcher)는 이 새로운 연구는 더 많은 연구가 시급하게 필요함을 암시한다. 그녀는 “연구 참여자들이 거부한 이유와 우리가 2차 연구결과를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윤리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알아낸 연구로부터 정보를 이용하는 작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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