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난임시술기관, 익명 생식세포기증 불법화 반대 [3월 9일]
〇 아일랜드 난임시술기관들에서 생식세포를 익명으로 기증하는 것이 불법화되면 기증자 수가 줄고 보조생식술을 이용해 아이를 가지려는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서 시술을 하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함.
새로운 아동가족관계법안 (Children and Family Relationship Bill) 아래 익명으로 진행됐던 생식세포기증은 불법화되고 아이들이 유전적 정체를 알 수 있도록 정자 기부 레지스터가 만들어질 것임. 모든 생식세포기증자는 이름, 출생지, 국적,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기증한 생식세포로 태어난 아이가 만18세가 된 후 이 정보를 액세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함.
최근 아일랜드 보건장관 리오 바라드카 (Leo Varadkar)가 정부에서 보건부가 보조생식술과 관련연구 법률 초안 작성을 시작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발표함. 초안은 정자 기부를 포함한 보조생식술 관련 이슈들을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임.
아일랜드에는 정자뱅크가 없기 때문에 클리닉들은 미국과 유럽에 있는 뱅크에서 정자를 수입함. 갈웨이 난임시술기관 (Galway Fertility Clinic)의 제니 크로허티 (Jenny Cloherty)에 의하면 뱅크에서 구입할 수 있는 비익명 기증자의 생식세포는 전체 기증된 생식세포의 1/4도 안된다고 함. 또한 익명 기증을 불법화한 나라를 보면 기증된 생식세포를 통해 아이를 가지고 싶은 환자들이 보조생식술 규제가 비교적 약한 나라에 가서 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고 함.
아일랜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덴마크 정자뱅크 크라이오스 인터내셔널 (Cryos International)에서 제일 많은 정자를 구입하는데 2012-2015년도에는 이중 55%가 익명이고 45%가 비익명이었음. 더블린의 SIMS IVF 클리닉 병원장 David Walsh는 절반이 넘는 환자들이 익명 기증자의 생식세포를 사용하고 싶은데 법안이 통과된다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함.
아일랜드 정부가 라이선스 된 난임시술기관의 자문을 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불만이 커져가고 있음.
- 첨부파일
- 이미지 150309 picture.jpg (35.3KB / 다운로드 135)
- 한글 생명윤리_관련_해외언론동향(3월9일).hwp (25.5KB / 다운로드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