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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 아기에 대한 생명윤리학자들의 우려

과학기술발전

등록일  2025.08.14

조회수  20471

 

[기사] The quest to create gene-edited babies gets a reboot

https://www.npr.org/sections/shots-health-news/2025/08/06/nx-s1-5493448/gene-editing-human-embryos-designer-babies

[참고기사 1] ‘They Will Be Studied for the Rest of Their Lives.’ How China’s Gene-Edited Twins Could Be Forever Changed By Controversial CRISPR Work

https://time.com/5466967/crispr-twins-lives/?utm_source

[참고기사 2] A disgraced gene-editing scientist wants back in the lab

https://www.washingtonpost.com/world/2025/04/06/china-he-jiankui-gene-editing-comeback/?utm_source

[참고기사 3] US doctors rewrite DNA of infant with severe genetic disorder in medical first

https://www.theguardian.com/science/2025/may/15/us-doctors-rewrite-dna-of-infant-with-severe-genetic-disorder-in-medical-first?utm_source

[참고자료] Designer baby

https://en.wikipedia.org/wiki/Designer_baby?utm_source

 

2018년 중국에서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아기가 태어난 이후 전 세계적인 비난과 함께 관련 연구는 중단되었다. 하지만 최근 민간 기업들이 유전 질환 예방이라는 목표 아래 투명하고 윤리적인 연구 방식을 제안하면서 유전자 편집 연구가 재부상 중인 가운데,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생학적 문제와 인간 생명에 대한 상품화 우려도 제기된다. 과학자들은 안전성과 윤리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참고 자료] 허젠쿠이(He Jiankui)의 세계 최초 유전자 편집 아기

 

2018년 중국의 과학자 허젠쿠이(HeJiankui)CRISPR 기술*로 배아의 유전자를 변경해 세계 최초의 유전자 편집 쌍둥이 아기(루루, 나나)를 탄생시켰다고 주장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그는 쌍둥이 아기의 아버지가 HIV 양성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쌍둥이가 아버지의 HIV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한 유전자 변형 아기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지만, 과학계와 윤리 전문가들은 무모하고 비윤리적이라는 비난과 함께 강한 반발을 하였고, 중국 정부도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허젠쿠이를 의료 규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하였다. 이 사건은 유전자 편집의 윤리적 한계를 둘러싼 전 세계적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3년의 복역을 마치고 2022년 출소한 허젠쿠이는 알츠하이머병, 듀센 근이영양증 등 유전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유전자 편집 연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또한 폐기된 인간 배아를 활용하고 있으며, 인간의 배아를 임신에 사용하는 연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특정 DNA를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는 획기적인 유전자 가위 기술

 

 

유전자 편집에 대한 민간 기업들의 관심 & 신규 스타트업의 등장

미국은 태아가 될 수 있는 배아의 유전자 편집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체외수정과 같은 생식 기술에 대한 지원을 고려할 때 이러한 규제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현재 민간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라 불리는 스타트업도 그중 하나로, 이 기업은 인간 배아를 유전적으로 변형하여 유전자 편집 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최초의 회사이다. 이와 더불어 투자자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는 중으로, 지금까지는 이 문제에 대한 많은 논란으로 인해 외면하고 꺼려하였지만 지난 10년동안 이 분야의 기술은 급변하였고, 기업이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만 한다면 큰 이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최근 기사에 따르면, CPS1 결함*이 있는 영아를 대상으로 유전자치료를 투여해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증을 진행중에 있다.

* CPS1 결함: 요소회로(urea cycle) 대사장애 중 하나, 간에서 암모니아를 해독하는 효소인 CPS1이 선천적으로 부족한 희귀 유전 질환

 

 

[참고 자료] 맨해튼 프로젝트(Manhattan Project)

 

· 캐시 타이(Cathy Tie)와 에리오나 하솔리(Eriona Hysolli) 박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스타트업

· 연구 계획 : 영장류인간 세포인간 배아 순으로 연구를 점차 확장하겠다는 계획

· 연구 미션 : 유전 질환의 종식

· 연구 목표 : 유전 질환(: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베타 지중해빈혈(beta thalassemia) )의 예방에 포커스를 두고 디자이너 베이비(맞춤 아기)까지는 나아가지 않겠다는 입장

· 연구 방향 : 생명윤리적 감독 하에 투명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천천히 신중하게 유전자 편집 기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힘.

 

 

 

유전자 편집에 대한 지지자들의 반응

- 일부 지지자들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삶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최첨단 유전 연구를 활용해 단순한 질병 예방을 넘어 더 나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일부의 미래학자들은 이 기술을 가타카 스택(Gattaca Stack)’이라고 부르며, 이 기술이 인간의 생식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여긴다.

- 출산장려주의자들(Pronatalists)은 이 기술의 발전이 출산율 감소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전자 편집 연구에 대한 과학자들의 반응

많은 과학자는 인간 생식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고 언젠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인간의 정자, 난자, 배아에서 DNA 편집을 신중하게 탐구하는 것을 선호하며, 자금 지원이 부족한 연구에 민간 기업들이 도움을 주는 것을 반기고 있다. 또한 미국의 국립보건원(NIH)은 일반적으로 배아 연구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 연구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것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생명 윤리학자들의 우려사항

유전자 편집 기술의 안전성 문제

기술에서 한 번의 실수가 모든 미래 후손에게 전달될 가능성

문명 전반에 걸쳐 반복되어 온 우생학 프로젝트의 연장선이 될 가능성

인간의 생식이 소비재 상품으로 전락할 우려

유전자 조작 인간의 대량 생산화

 

결론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존엄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유전자 편집 연구의 잠재력은 인정하지만 이에 따른 윤리적 기준과 안전장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