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과 삶의 질에 관한 연구 : 국가유공자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Feelings of Burden and the Quality of Life among Family Caregivers of Patients with Chronic Diseases : Focused on Inpatient National meritorious and Home Health Care Patients
저자[authors] 김유미
발행사항 서울 :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전공, 2018
형태사항[Description] viii, 131 p. : 삽화 ; 26 cm.
일반주기명[Note] 지도교수 : 홍성걸<br>참고문헌 : p. 87-94
학위논문사항[Dissertation] 학위논문(석사)--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 행정학전공 2018.2
DDC[DDC] 351 23
발행국(발행지)[Country] 서울
출판년[Publication Year] 2018
소장기관[Holding] 국민대학교 성곡도서관 (211014)
UCI식별코드 I804:11014-200000014692
초록[abstracts]
본 연구는 국가유공자들의 기능적․정신적 장애와 더불어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장기간 돌보는 가족 돌봄자들이 경험하는 부담감과 삶의 질 정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서술적 조사 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서울시 내 소재한 중앙보훈병원에서 만성질환을 가진 국가유공자의 1개월 이상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 가족 돌봄자 중 연구에 동의한 240명이었으며, 자료 수집 기간은 2017년 9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연구 도구로 부담감 측정은 서미혜, 오가실(1993)이 개발한 측정도구를 본 연구자가 국가유공자 특성에 맞게 6문항을 수정․보완하여 총25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삶의 질 측정 도구는 최신옥(2009)이 수정․보완하여 개발한 총 28문항, 가족의 일반적 및 부양 특성 17문항, 환자의 일반적 특성 11문항, 그 외 3문항으로 총 84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은 SPSS 22.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일반적 특성과 질병 관련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을 사용하였다. 부담감과 삶의 질 측정도구의 타당성과 신뢰도를 측정하기 위해 요인분석을 실시 한 후, 각 요인에 대한 신뢰성 검증(Cronbach's α 계수)을 실시하였다. 부담감과 삶의 질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검정과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하였고 부담감과 삶의 질 변수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만성질환자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은 5점 척도에 평균 3.44점으로 나타났으며 요인별로는 신체적 부담감(4.03)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사회적 부담감(3.72), 경제적 부담감(3.50), 긍정적 부담감(3.27), 정서적 부담감(2.65)은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둘째, 삶의 질은 5점 척도에 평균 2.88점으로 보통 이하였고, 영역별로는 사회적 관계 영역(3.22), 생활환경 영역(3.12)의 삶의 질은 보통 이상이었으나 영적 영역(2.95), 심리적 영역(2.85)의 삶의 질은 보통 이하였고, 신체적 건강 영역(2.25)의 삶의 질 수준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셋째,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입원환자 가족(3.47)이 가정간호환자 가족(3.40)에 비해 다소 높았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부담감 하위 요인에서는 경제적 부담감에서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 가족 돌봄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t=2.086, p<.05), 입원환자 가족(3.61)이 가정간호환자 가족(3.39)에 비해 경제적 부담감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 가족 돌봄자의 삶의 질 차이를 살펴본 결과는 가정간호환자 가족(2.96)이 입원환자 가족(2.80)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t=-2.133, p<.05). 삶의 질 하위 요인에서는 생활환경 영역의 삶의 질에서 입원환자와 가정간호환자의 가족 돌봄자 간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데(t=-2.935, p<.01), 가정간호환자 가족(3.28)이 입원환자 가족(2.96)에 비해 생활환경 영역의 삶의 질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과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는 분석결과 만성질환자 가족 돌봄자의 전체적인 부담감과 삶의 질 간에는 유의미한 부의 상관관계(r=-.605,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만성질환자 가족 돌봄자의 환자에 대한 부담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섯째,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이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결과는 사회적 부담감(b=-.199, t=-3.727, p<.001)과 경제적 부담감(b=-.141, t=-2.762, p<.01), 긍정적 부담감(b=-.276, t=-8.504, p<.001) 요인이 가족 돌봄자의 삶의 질에 유의미한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대적 영향력은 긍정적 부담감(β=-.450), 사회적 부담감(β=-.241, 경제적 부담감(β=-.189) 순으로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가족 돌봄자의 부담감이 높을수록 삶의 질은 저하되며 입원환자 가족이 가정간호환자 가족보다 부담감이 높고 삶의 질이 낮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국가유공자 유관기관들의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 개발과 가정간호를 더욱 활성화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만성질환을 가진 국가유공자들과 가족 돌봄자들의 부담감 감소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