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코카인 중독과 싸우는 잠재적 유전자 치료
※ 기사. https://theconversation.com/potential-gene-therapy-to-combat-cocaine-addiction-129667
참고문헌: Chen VP, Gao Y, Geng L, et al., “Systemic Safety of a Recombinant AAV8 Vector for Human Cocaine Hydrolase Gene Therapy: A Good Laboratory Practice Preclinical Study in Mice.”, Hum Gene Ther. 2020 Jan;31(1-2):70-79.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650869
필자: 기초 생의학 연구를 주도하는 Tennessee 대학의 교수
Mayo Clinic의 연구자들은 최근 코카인에 대한 만족감을 줄여 코카인 중독을 치료하는 유전자 치료법을 발표함.
■ 코카인을 중독을 약하게 만드는 치료법
인간은 신경 전달 물질의 조절을 돕고 코카인을 서서히 분해하는 BChE 단백질을 가지고 있음. BChE의 표적 돌연변이는 코카인을 빠르게 분해할 수 있는 단백질인 super-CocH로 변환 시킬 수 있음. CocH가 혈액에 주입되면 코카인을 매우 빠르게 분해하여 일반적인 코카인 복용 시 겪는 만족감의 정도를 감소시킴.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방식을 차용한 주사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코카인 중독 재발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수 년 간의 기간 동안 주사를 유지하기 어려움. 이와 관련한 해결 방법 중 하나가 super-CocH를 만드는 구조를 담은 DNA 염기서열(유전자)를 환자에게 주입하는 ‘유전자 치료법’임.
■ 유전자 치료법은 어떻게 수행되는가?
Mayo Clinic의 연구자들은 간 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고,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deno-associated virus, AAV)를 이용해 super-CocH를 삽입하여 해결했음. AAV가 세포를 감염시킬 때 체내에서 번식하거나 환자가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변형했으며 전달만을 담당하도록 했음. AAV는 CocH 유전자를 간 세포에 전달하고 수 년까지도 유지되며 세포는 super-CocH 유전자를 사용하여 단백질을 제조한 후 코카인을 분해하는데 사용됨. 연구진은 이 방법을 생쥐에서 테스트했는데 결과는 안전하고 효과적이었음.
■ 기대
이 연구는 단지 2개월 동안만 쥐를 관찰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효과를 조사하는 것이 필요함. 또한 이 치료법을 통해 쥐의 코카인 중독이 얼마나 치료됐는지에 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고, 인간의 중독을 치료하는 것은 훨씬 더 복잡한 문제임. 이 유전자 치료법이 코카인을 1회 복용했을 때 만족감을 줄여줄 수 있겠지만, 코카인 중독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 년에 걸쳐 여러 가지 치료법의 조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