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심장협회는 심혈관질환으로 인하여 임신 관련 사망이 급증했다고 말함
※ 기사. Heart disease drives spike in pregnancy-related deaths, American Heart Association says
https://edition.cnn.com/2020/05/05/health/pregnancy-heart-disease-deaths/index.html
※ 기사. Pregnancy Mortality Surveillance System
https://www.cdc.gov/reproductivehealth/maternal-mortality/pregnancy-mortality-surveillance-system.htm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여성의 심혈관질환 증가로 지난 20년 동안 임신 관련 사망건수가 2배 증가했다고 밝힘.
“임신 중이나 산후 여성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은 부분적으로 고혈압 및 당뇨와 같은 기존 질환으로 인하여 발생한다”고 미국심장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밝힘. 또 다른 문제는 ‘조산(pre-term birth), 임신중독증(preeclampsia; 전자간증), 만성고혈압 등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령여성의 임신율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함. 임신중독증은 가장 흔한 심장질환 중 하나이며,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이 특징적임.
오하이오주립대(Ohio State University) 심장전문의(cardiologists) Laxmi Mehta는 “임신하는 것은 신체, 특히 심장에 많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면서 “정상임신 초기(first trimester)에는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낮아지다가, 중기 및 후기(second and third trimesters)에는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모두 높아지다가 출산 후까지 감소하지 않는데, 특정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오르내리는 변동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함.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산부인과 조교수 Yalda Afshar는 “보건전문가들은 임산부의 심장질환을 여성의 장기적인 심혈관건강뿐만 아니라, 안전한 모성(motherhood)에 대한 주요 위협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강조함.
임신 중 심장질환의 장기적인 위험
또한 미국심장협회는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중독증 과거력이 있는 여성에게는 예비상담(preconception counseling)이 ‘필수적’이라고 말함. 임신중독증에 걸린 여성은 임신 중 사망하거나 평생 동안 관상동맥질환 및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훨씬 높음. 심혈관 사망 위험은 71% 증가했고,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5배, 심부전 위험은 4배 더 높았음.
Mehta는 “많은 여성들이 임신 중 이러한 문제가 생기면 앞으로 심장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장차 몇 년 후에는 심장질환에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임신 관련 심장질환을 앓는 여성들이 아기를 분만한 후에도 심장전문의를 정기적으로 계속 만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함.
미국심장협회는 임신 중 다른 흔한 고혈압 상태로 임신성 고혈압, 만성고혈압, 만성고혈압과 임신중독증의 조합이 있다고 설명함. 심혈관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 부정맥, 대동맥질환,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심장판막질환과 같은 다른 의학적 상태도 포함할 수 있음.
성명서 저자들은 심혈관 및 1차 진료 의사에게 임신 중 심혈관질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증진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음. 분만에 있어서는 심혈관질환을 앓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제왕절개 대신 자연분만을 권함. 단 자궁 내 태아가 머리를 위로, 엉덩이를 아래로 하고 있거나(breech presentation), 태아의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거나, 분만 진행에 실패하는 경우는 예외임. 저자들은 심장-산과팀이 고위험 여성의 분만계획을 사례별로 세심하게 만들어낸다는 점에 주목함.
Mehta는 “심장-산과팀이 예비단계부터 산후 진료단계까지 개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러한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는 것은 임산부의 질병 이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