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낙태약(RU-486) 투여 시 입원요건 없앨 계획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health minister)은 경구용 낙태유도제를 병원 밖에서 복용하는 것을 승인할 계획을 확정함. 가톨릭 논평가들은 특히 집에 있고, 경련‧출혈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들에 대해 우려를 표함.
Roberto Speranza 보건부 장관은 최근 보건부 차원의 새로운 지침이 마련될 것이며, 임신 9주차까지 ‘낮병원(day hospital)’ 내에서 약리학적 방법으로 자발적으로 임신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토스카나(Tuscany) 지방 의회(regional council)는 지난 6월에 병원 밖에서의 약물 투여를 허용하기로 투표하여 사실상 국가 정부에 지침 검토를 강요함. 코로나바이러스 봉쇄기간 동안 낙태 찬성자들과 낙태시술을 제공하는 의사들은 정부에 그러한 조항을 만들 것을 요구함. 병원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압도당한 상태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보유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든 접근하지 못하게 하라는 권고를 받았기 때문임.
새로운 지침은 집에 혼자 있거나, 매우 불안해하거나, 통증에 대한 역치가 낮은 여성이라도 앞에서 언급한 입원을 반대하도록 권고할 것으로 보임.
이탈리아 국가생명윤리위원회(National Bioethics Committee) 위원이자 화학교수인 Assuntina Morresi는 적용대상(indications)이 낙태시술에 대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해주면서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고 기고함. 이는 행위의 본질을 바꾸지 않으며, “어떤 기술을 사용하든 인간의 생명에 대한 억압은 남아있다”고.
이탈리아 가톨릭일간지(Avvenire)에 기고한 Morresi는 “화학적인 낙태로 인한 통증과 출혈, 잠재적인 합병증을 고려하면, 입원요건을 포기하는 유일한 동기는 ‘정치(politics)’”라고 강조함.
“RU-486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 드러난 낙태의 ‘사유화(privatising)’ 및 공적인 장(public scene)에서 그것을 제거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약리학적 방식의 확산은 여성이 집에서 낙태할 수 있는 방법의 확산을 함축합니다. 마치 낙태가 그것을 선택한 사람의 사적인 삶만을 고려한 의학적인 행위에 불과한 것처럼 말입니다.”
“여성들이 어떤 자유를 얻었습니까? 병원에서 긴급한 처치를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을 갖고 주방과 욕실 사이에서 낙태할 자유입니까? 아니면 여성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행위에 맞닥뜨려서 홀로 남겨질 자유입니까?” Morresi는 반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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