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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팀, 심폐소생술 시 가족들이 그 과정을 봐도 환자에게 해가 되지 않아 [4월 22일]

의료윤리

등록일  2015.04.21

조회수  456

심정지 시 소생술 제공 결과가 가족들이 그 과정을 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간에 차이가 없음이 연구를 통해 밝혀짐.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지원을 받아 소생술지침(Guidelines-Resuscitation effort)을 개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진행됨. 발행하는 연구결과는 혈액순환: 심혈과의 질과 결과(Circulation: Cardiovascular Quality and Outcomes)’ 20155월호 온라인판에 먼저 실림.

보통 병원에서 환자의 심장이 멈추면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드라마처럼 격렬하게 소생술을 시작함. 그리고 다수의 병원에서는 가족들이 보지 않도록 커튼을 치거나 병실 밖으로 내보냄.


미시간대 의학부와 워싱턴대 의학부로 구성된 연구팀은 심폐소생술 시 가족이 그 과정을 볼 수 있게 하는 병원과 그렇지 않은 병원을 비교함. 252곳 병원의 415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함. 그중 심폐소생술 시 가족이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가진 기관은 80곳이었으며, 그곳에서 13470명의 환자가 소생술을 받았음.


연구결과 두 집단 간에 심폐소생술 성공률(조정된 위험비 1.02), 퇴원율(조정된 위험비 1.05), 뇌손상 정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전체 환자 중 57%가 소생에 성공했고, 17.6%만이 살아서 퇴원했음.


과거 연구에서는 심폐소생술을 목격한 환자 가족들이 덜 우울하고,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덜 걸린다는 결과가 제시된 바 있음. 그러나 많은 병원들은 가족들이 심폐소생술 과정을 보도록 하는 것을 보류하고 있음. 그 이유는 의료진들이 산만해질 수 있고, 심지어 환자가 죽거나 심각한 뇌손상을 입으면 고소를 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이 연구결과는 두 집단 간에 제세동기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시작하거나 약을 주사하기 위한 정맥주입로를 확보하는데 걸리는 시간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상당한 차이는 아님. 소생술에 소요된 시간은 전기충격횟수의 차이가 없어도 가족들이 심폐소생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한 기관에서 더 짧았음(평균 차이 0.32).


다만 연구팀은 우리가 사용한 자료는 심폐소생술 시 가족이 함께한 환자가 어떤 환자였는지, 또는 심폐소생술 시 가족 중 누가 곁에 있었는지를 말해주지는 않는다고 연구의 제한점을 밝힘. 추후 가족들이 심폐소생술을 볼 수 있게 하는 시도의 직접적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힘.

 

기사: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5-04/uomh-sts041615.php

저널: http://circoutcomes.ahajournals.org/content/early/2015/03/24/CIRCOUTCOMES.114.001272.abstract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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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해외4.22.AHA.png (9.4KB / 다운로드  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