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생식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이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옴 [3월 10일]
소아과학 저널(Pediatrics)에 게재된 최신 연구는 보조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모두 담고 있음.
노르웨이에서 1984년부터 2011년 사이에 태어난 150만명의 아이들(보조생식술로 태어난 2만5782명 포함)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소아암에 걸릴 확률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음. 하지만 소아암 중 백혈병에 걸린 비율은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3배 높았음.
연구팀은 그 이유를 분석함. 보조생식술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여러 개의 배아를 한 번에 이식하는 경우가 있음. 이는 쌍둥이 등 다태아 출산 가능성을 높임. 또한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위험도 높임. 보조생식술 그 자체가, 임신 중 흡연처럼, 태아의 발달에 감지하기 힘들고(subtle) 위험한 후성적(epigenetic) 변화를 야기할 수도 있음. 난임인 부부는 건강하지 않은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 아이에게 대물림될 수 있음.
2013년의 한 연구에서도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조산 및 저체중 출산율이 높고, 흔하지는 않지만 선천적 결손증 위험도 높았음. 이번 연구와 마찬가지로 백혈병(특히 조기에 발병하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았음. 다른 연구에서는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자폐증 발병률이 2배나 높았다고 나옴.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보조생식술 관련 건강문제의 절대적인 확률은 매우 낮다고 함. 이 연구에서도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 중 51명만이 암에 걸렸음.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되겠지만,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의 대다수는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만큼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볼 수 있음.
[Medical Daily] Children Born Through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May Be More Likely To Develop Leukemia
A new study published in Pediatrics this month has both good and bad news for children conceived through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ART)....................
기사 : http://www.medicaldaily.com/childrens-health-assisted-reproductive-technology-leukemia-376733
보조생식술과 자폐증 관련 2015년 3월 24일자 해외언론동향 : http://www.nibp.kr/xe/news2/33624
사진 : Ashley Webb, CC BY 2.0
Pediatrics VOLUME 137 / ISSUE 3 DOI : http://dx.doi.org/10.1542/peds.2015-2061
"Risk of Cancer in Children Conceived by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Marte Myhre Reigstad, Inger Kristin Larsen, Tor Åge Myklebust, Trude Eid Robsahm, Nan Birgitte Oldereid, Louise A. Brinton, Ritsa Storeng
- 첨부파일
- 한글 생명윤리_관련_해외언론동향(3월10일)_보조생식술.hwp (17.5KB / 다운로드 129)
- 이미지 20160310_Ashley Webb, CC BY 2.0.jpg (16.2KB / 다운로드 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