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3월 2일]
■ 칠레 유전질환 10대 소녀 사연 '안락사 논란' 자극, 일본..생명윤리 논란에도 '수정란 착상 전 검사' 임상연구 정식 승인, ‘인간뇌 신피질의 팽창’ 일으킨 유전자 찾아
□ 칠레 유전질환 10대 소녀 사연 '안락사 논란' 자극
〇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성 질환을 앓는 소녀 발렌티나 마우레이라(14)는 최근 휴대전화를 이용해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렸음. 주로 백인에게 나타나는 '낭포성 섬유증'은 유전자에 결함이 생겨 나타나는 질환임. 기도와 기관지 폐쇄, 세균 번식에 따른 염증,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하며 폐 손상과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함. 발렌티나는 이 병을 안고 살아가기가 너무 어렵고 힘들다며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안락사 허용을 요청했음. 그러나 칠레 정부는 발렌티나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음. 발렌티나의 사연은 칠레 사회에서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안락사를 허용하자는 주장에 당장 힘이 실리지는 않겠지만, 발렌티나의 유튜브 메시지가 안락사 논란에 자극제가 될 가능성은 충분함.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01/0200000000AKR20150301061100094.HTML?input=1195m
□ 일본, 생명윤리 논란에도 '수정란 착상 전 검사' 임상연구 정식 승인
〇 일본산부인과학회가 체외수정 시 염색체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수정란만 자궁에 착상시키는 ‘착상 전 검사’ 임상연구
계획을 정식 승인했다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음. 학회는 전날 체외수정을 3회 이상 실패했거나 원인불명의
유산을 2회 이상 한 사람 600명을 대상으로 착상 전 검사를 실시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유산, 임신, 출산 성적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한다는 내용의 연구 계획을 공개했음. 수정란 착상 전 검사는 ‘생명 선별’로 이어진다는 등의 비판도 있어
그간 금지돼 왔지만 이번에 학회가 임상연구 차원에서 특별히 승인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음.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9190605&code=61131111&cp=nv
□ ‘인간뇌 신피질의 팽창’ 일으킨 유전자 찾아
〇 ‘인간다움.’ 다른 동물과 다른 인간다움을 설명하는 생물학적 특징 중 대표적인 것이 인간 뇌의 크기이고, 특히 진화 과정에
일어난 ‘대뇌 신피질의 팽창’은 주목의 대상임.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유전학 연구소와 진화인류학연구소 등의
연구진은 최근 과학저널 <사이언스> 온라인판에 낸 논문에서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대뇌 신피질의 팽창을 일으키는 데
중요하게 작용한 유전자를 찾아냈다고 보고했음. 과학저널 <사이언스>는 뉴스에서, 이처럼 뇌 발생 단계에서 인간 뇌의 특징을
보여주는 유전인자들이 잇따라 규명되면서 "인간 종의 인지력을 증진시킨 진화적인 단계의 일부가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풀이했음.
http://scienceon.hani.co.kr/24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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