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6월 18일]
■미국, 늘어나는 냉동배아 고심…"100만개 이를 수도"; 모두에게 수혈가능한 '혈액형 변환기술' 세계 첫 개발; 태아에게 환경호르몬 전달하는 주범은 '제대혈'
□ 미국, 늘어나는 냉동배아 고심…"100만개 이를 수도"
〇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졌으나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되지 않고 실험실에서 냉동 보관되고 있는 배아가 늘어나고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전했음. 임신에 적합한 배아가 선택된 뒤 남은 배아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생명윤리에 관한 문제이지만, 어떤 게 최적의 선택인 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미국 사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임.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추세로 인해 2002년 40만 개 정도이던 미사용 배아는 2011년 61만2천 개로 늘었음. 전문가들은 냉동배아 총수가 100만 개에 달할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있음.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에는 냉동배아를 '사실상의 자녀'로 여기고 다른 가정에 기증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음. 미국 불임의학학회의 집계에 따르면 기증된 배아가 시술에 사용된 경우는 2013년 1천84건으로, 2009년의 596건에서 크게 늘어났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18/0200000000AKR20150618024600072.HTML?input=1195m
□ 모두에게 수혈가능한 '혈액형 변환기술' 세계 첫 개발
〇 유전자 조작기술로 혈액형을 바꿀 수 있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이번 기술을 이용해 모든 사람에게 수혈이 가능한 만능혈액을 개발할 수 있을지 주목됨. 연세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와 김영훈 연구원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RhD+' 혈액형을 'RhD-' 형으로 전환하는 데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18일 밝혔음. 이번 연구성과는 유전학분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18/0200000000AKR20150618054300017.HTML?input=1195m
□ 태아에게 환경호르몬 전달하는 주범은 '제대혈'
〇 임신부 체내에 쌓인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이 태반과 탯줄 속에 있는 혈액인 제대혈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음. 포스텍은 환경공학부 장윤석 교수팀이 경북대병원과 공동으로 임신부와 태아의 독성 환경오염물질 노출 과정과 체내 분포 차이 등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음. 연구 결과는 미국화학회가 발행하는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지에 실렸음. 태아에게 환경호르몬이 전달되면 태아의 지능 발달 저하는 물론 자폐증이나 심장질환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음. 특히 수은, 납과 같은 중금속 등은 태반이 가진 장벽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해야 함.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다양한 오염물질이 임신부와 태아에 분포해 있는 차이를 밝혀내 오염물질이 태반 안에서 이동하는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6/17/0200000000AKR20150617059100053.HTML?input=1195m
- 첨부파일
- 이미지 6.18.미국냉동배아.jpg (17.4KB / 다운로드 88)
- 한글 생명윤리_관련_일일언론동향(6월18일).hwp (15.0KB / 다운로드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