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7월 27일]
■프랑스서 식물인간 연명치료 중단 결론 못내려…논란 가열; 태국, 대리모 논란 ; 국내 제대혈 사기극 논란; 세계 최초 “인공 태반 칩” 개발; 37번째 생일 맞은 첫 시험관 아기
□ 프랑스서 식물인간 연명치료 중단 결론 못내려…논란 가열
〇 프랑스 의료진이 안락사 논란을 불러 일으킨 교통사고로 7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는 식물인간 뱅상 랑베르(38)의 연명을 중단할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4일 보도했음. 랑베르를 치료하는 랭스대학병원은 전날 성명에서 "결정을 내리려면 랑베르와 의료진에게 조용하고 안전한 상황이 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고 밝히면서 인위적인 음식과 물 공급을 중단할지 결정하지 않았음. 프랑스에서는 2005년부터 말기 환자에 한해 본인의 의지에 따라 치료를 중단할 권리를 부여하고 있으나 약물 투입으로 목숨을 끊는 안락사는 여전히 불법임. 프랑스 하원은 말기 환자가 진정제 투입과 함께 인공호흡기 등 연명 치료, 음식 및 수분 공급을 모두 중단해 생명을 끊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지난 3월 통과시킨 바 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24/0200000000AKR20150724168100081.HTML?input=1195m?9d3451f0
□ 태국, 대리모 논란
〇 태국에서 대리모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 태국인 대리모를 통해 딸을 낳은 미국인 동성 커플이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지 못해 태국 정부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함. 버드 레이크는 6개월된 아기의 생물학적 아버지이지만 법에 따라 대리모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딸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임. 그는 대리모가 자신이 동성 커플인 것을 알고 나서 아기를 주지 않으려고 마음을 바꿨다고 생각하고 있음. 대리모는 아기를 주기로 동의한 적이 없다며, 태국 경찰과 미국 대사관에 진정서를 냈다고 함. 대리모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면서, 태국 정부는 외국인이 태국 여성을 대리모로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음. 버드 레이크는 아이를 데려가기 위해 태국 정부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음.
http://www.ob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4184
□ 국내 제대혈 사기극 논란…보건당국 방조
〇 올바른시장경제를위한국민연합, 선민네트워크, 가족제대혈피해자가족모임 등 5개 시민단체는 24일 “국내 제대혈 보관사업은 사기극”이라며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보건복지부를 규탄한다”고 밝혔음. 이들은 보건복지부와 가족제대혈은행 회사들의 비리에 대해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제대혈법을 즉각 개정할 것을 요구했음. 제대혈을 보관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로, 자신과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가족 제대혈은행’과 타인과 질병치료를 위해 산모들이 혜택없이 기증하는 ‘기증 제대혈은행’ 형태가 있음. 세계적인 추세는 ‘기증제대혈은행’이지만 국내는 ‘가족제대혈은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임. 지난 2007년 미국소아과학회는 ‘잠재적인 미래의 이식을 위한 제대혈 보관’이라는 권고사항에서 가족 제대혈을 보관하는 것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음. 태어날 때부터 발병인자를 갖고 있다면 본인의 제대혈을 사용했을 때 오히려 병의 재발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임. 미국 골수이식학회가 200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관된 자신의 제대혈을 사용할 확률은 많게는 0.04%에 그친다고 추정했음. 5개 시민단체는 “우리나라는 가족 제대혈 회사들의 난립하고 이윤 추구를 위한 상술로 인해 허위·과장광고가 판을 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음.
http://dailymedi.com/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795438
□ 세계 최초 “인공 태반 칩” 개발
〇 서울의대 홍준석 교수팀(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이 태반의 기능 및 질환에 대한 연구를 용이하도록 하는 '인공태반 칩 (Placenta-on-a chip)'을 개발했음. Organ-on-a chip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져 폐와 같은 장기를 chip에 이식했지만 태반의 기능을 chip에 이식해 성공시킨 것은 홍교수팀이 세계 최초임. 홍준석 교수는 "그동안 태반모델로 밝히지 못한 의문을 해결하고, 임신에 따른 합병증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임신의 예후를 향상시키고 성공적인 임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음. 이 연구결과는 서울대 바이오엔지니어링 협동과정 박사 과정 이지수 학생이 제 1저자로 모체-태아-신생아 의학 저널(Journal of Maternal-Fetal & Neonatal Medicine)에 발표됐음.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4807
□ 37번째 생일 맞은 첫 시험관 아기
〇 30여 년 전만해도 체외 수정으로 아기를 낳는 것은 모두들 불가능하다고 여겼었음. 신의 영역을 넘봤다는 최초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이 서른 일곱번째 생일을 맞았음. 지난 2006년엔 자연 분만으로 건강한 아들까지 낳았음. 루이스의 탄생을 가능케 한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는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음. 최초 출산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지구촌에선 600만 명이 태어난 것으로 추산됨.
http://news.ichannela.com/society/3/03/20150725/72703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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