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11월 16일]
■ 불임여성 치료 신기원되나…"사망자 자궁 불임여성에 이식"; 냉동 물고기 줄기세포를 '대리모'에 이식해 복원; 중국 저장성, 낙태 성행에 "안되겠다" 피임기구 무료 배포
□ 불임여성 치료 신기원되나…"사망자 자궁 불임여성에 이식"
〇 미국 의료진이 사망자의 몸에서 꺼낸 자궁을 불임여성에게 이식해 출산까지 유도하는 수술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의학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 그동안 자궁이식 수술은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스웨덴 등에서 시행된 바 있지만 이식 후 출산까지 성공한 나라는 스웨덴밖에 없음. 스웨덴에서는 지난해 자궁이식 수술을 받은 9명 가운데 4명이 출산까지 성공했음. 1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클리블랜드병원 의료진은 수 개월 안에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을 적출해 자궁이 없는 여성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시도할 예정임. 미국 클리블랜드 수술팀은 살아있는 기증자를 택한 스웨덴과는 달리 사망자로부터 자궁을 떼어낼 예정임. 사망한 기증자에게서 자궁을 적출하면 안전성 면에서 좋고 자궁을 더 빨리 떼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클리블랜드 수술팀의 안드레아스 G.차키스 박사는 자궁 이식과 관련한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지만 자궁 이식이 대리모보다 윤리적인 관점에서 훨씬 낫다고 강조했음. 15명으로 구성된 클리블랜드 병원 윤리위원회 이사회도 수많은 검토 끝에 압도적인 지지로 자궁이식 수술을 승인했다고 NYT는 전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13/0200000000AKR20151113092200009.HTML?input=1195m
□ 냉동 물고기 줄기세포를 '대리모'에 이식해 복원
〇 냉동 어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대리모' 물고기에 이식해 해당 어류의 새끼를 얻는 기술이 개발됐음. 국립생물자원관은 냉동 무지개송어의 정원줄기세포를 산천어의 복강에 이식해 송어 치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음. 자원관은 이같은 '어류 이종(異種)간 이식기술'을 활용해 멸종위기 어류의 종 복원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주목됨. 이 기술은 자원관의 이승기 연구사(박사)가 일본 도쿄해양대학에서 2010년부터 5년간 수행한 '어류 정원줄기세포' 연구릍 통해 얻은 결과물임. 정원줄기세포는 정소 내에서 정자를 만드는 세포임.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1월 2일자에 게재됐음. 이 연구사는 "이번 기술을 응용하면 냉동 어류만으로 다른 종의 배를 빌려 필요할 때 종 복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14/0200000000AKR20151114051700004.HTML?input=1195m
□ 중국 저장성, 낙태 성행에 "안되겠다" 피임기구 무료 배포
〇 저장성 보건당국이 올해 안에 성 내 128개 대학에 콘돔 무료 자판기를 최소 한 대씩 설치하기로 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3일 보도했음. 이는 학교 소속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자학생증만 있으면 자판기를 통해 무료로 콘돔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의미임. 저장성 당국이 이처럼 파격적인 조치에 나선 것은 성행하고 있는 낙태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음.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연간 낙태 건수는 1300만건에 달하며 이중 3분의 2 정도가 20~29세 사이 미혼 여성임.
http://www.ajunews.com/view/2015111512494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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