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6월 10일]
□ 유엔 "아일랜드식 무조건 낙태금지는 잔인한 여성차별"
〇 태아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도 낙태를 금지한 아일랜드의 낙태 금지법이 여성차별적이라 개정이 필요하다는 유엔 권고가 나왔음.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9일(현지시간) 낙태를 거부당한 한 아일랜드 여성의 진정을 심의한 뒤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음. 더블린에 사는 어맨다 멜렛은 2011년 태아가 심장 결함이 있어 자궁 밖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지만 낙태를 거부당했음. 아일랜드는 임신으로 여성의 생명이 위험한 경우에만 낙태를 허용함. 17개국 인권 전문가로 구성된 유엔인권이사회는 이러한 아일랜드 낙태 금지법이 유엔이 정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ICCPR)을 위반했다며 폭넓은 법 개정을 촉구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10/0200000000AKR20160610038600009.HTML?input=1195m?56e36d10
□ 다운증후군 딸 둔 美여성이 낙태 권유한 의사에 쓴 '감동' 편지
〇 다운증후군 딸을 둔 한 엄마가 임신 당시 낙태를 권했던 의사에게 쓴 공개 편지가 미국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음. 7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스탠퍼드에 사는 코트니 베이커는 딸 에머슨 페이스를 임신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가 다운증후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음. 당시 산부인과 의사는 "아이가 당신들의 삶을 힘들게 할 것"이라며 낙태를 권유했고, 무사히 태어난 딸이 이제 15개월이 되자 베이커는 "다른 엄마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당시 의사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를 페이스북에도 공개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6/09/0200000000AKR20160609128600009.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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