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저소득 국가에서의 보다 존중되고 포괄적인 실험 방안 모색
※ 기사. We Need More Respectful and Inclusive Experiments in Development Economics: A Proposal
https://www.promarket.org/2020/05/22/we-need-more-respectful-and-inclusive-experiments-in-development-economics-a-proposal/
저소득 국가에서 무작위 통제 실험(Randomized Control Trial, 이하 RCT) 시행이 증가함에 따라, 연구자들은 취약한 맥락과 잠재적으로 "보호되지 않는" 환경에서 인간대상연구를 시작하고 있음. 실험에 관한 윤리적 면모뿐만 아니라, 이러한 실험 방법의 다른 측면들도 논의할 가치가 있기에, 국제 개발학 측면에서 다음의 두 가지 측면― 1) 피드백과 공동 저술은 서구 세계가 주도하고, 윤리 심의위원회가 일반적으로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 프로젝트 설계 단계와 2) 현장 실험이 프로젝트의 범위를 넘어 지역 사회 생활을 방해하거나 정치적 상황 및 기대를 반영하지 못하고, 팀 내 권력 불균형을 포함한 프로젝트 시행 단계― 과 관련한 RCT 에 초점을 맞추며, 저소득 국가에서 보다 존중되고 포괄적인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함.
의학연구에서 처음 채택된 RCTs와 후에 사회과학에서 채택된 RCTs는 개발 프로그램이나 정책이 특정한 맥락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로, '일화적 증거(anecdotal evidence)'에만 근거한 개발 작업을 넘어 보다 큰 규모의 중재로 이어진다는 특징이 있음.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 지역적 맥락을 간과한 실험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작위를 추구하는 "적절하지 못한(indecent)”것이 되기도 했으며, 학자들은 때때로 지역 문화와 환경을 무시하는 연구들이 고안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함. 일부 학자들은 이 연구들 중 많은 수가 실험이 끝나면, 연구자는 미국과 유럽에서의 그들의 안락한 삶으로 돌아가며, 연구가 가질 수 있는 "파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도 지적했음.
지역 기관심의위원회(IRB)의 전문성
최근 저소득 국가의 무작위 통제 실험의 윤리에 관한 기사*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실험 설계가 연구 장소의 참가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지역 기관심의위원회(IRB)를 확보하는 것임.
*생명윤리학자 Peter Singer 등의 2019년 11월 article : https://www.project-syndicate.org/commentary/ethics-of-random-controlled-trials-to-fight-poverty-by-peter-singer-et-al-2019-11?barrier=accesspaylog
그 근거는 지역 심의자들이 연구가 이루어지는 지역 환경에 대해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 허용되고 무엇이 불허용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을 것이라는 것임.
하지만, 심의는 관련 과학 영역에서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연구자들은 소수의 연구윤리위원회에게 승인을 구하는 경향이 있으며, 심의자들은 항상 자신이 심의해야 할 주제에 대한 전문가인 것은 아님.
예를 들어, 우간다에서는 가장 저명한 윤리위원회는 공중 보건이나 의학의 영역과 관련되므로, 이들이 지역 노동시장의 정책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프로젝트의 윤리를 얼마나 잘 심의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 갈 수 밖에 없음. 이러한 딜레마에 대처하는 한 가지 방법은 연구가 수행되는 나라에 거주하는 학자나 다른 전문가들과 협력하는 것임.
복잡한 동의 서식
일부 IRB 필수 사항으로 인해, 대부분의 많은 동의서는 (특히 응답자가 낮은 교육을 받은 경우) 응답자가 처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정보를 포함하는 복잡한 문서로서 인지되고 있음. 실제로도 이해하기 쉽고 동시에 응답자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그리고 원하는) 유용하면서도 요약된 간단하면서도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동의서를 본 적은 드뭄. 또한 동의서식이 고안된 방법이 대상들 간에 오해를 일으키거나 “연구자-승인 편향(researcher-approval bias)”으로 이어진다고 간주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