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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인프라 기반 장기 이송 체계(그린코리도어)에 대한 윤리적 시사점

장기 및 인체조직

등록일  2025.11.28

조회수  117

□ [기사] Chennai Metro’s Breakthrough Organ Transport Milestone

https://www.usthadian.com/chennai-metros-breakthrough-organ-transport-milestone/

□ [참고자료] Business-standard – Green corridors: Vital lifelines speeding organs to save precious lives

https://www.business-standard.com/health/green-corridors-vital-lifelines-speeding-organs-to-save-precious-lives-125081301083_1.html

□ [참고자료] Time of India – Centre issues first-ever guidelines on transporting organs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centre-issues-first-ever-guidelines-on-transporting-organs/articleshow/112259089.cms

 

 

인도 첸나이 메트로가 폐를 포함한 주요 장기를 병원 간에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그린코리도어(이식용 장기의 긴급한 운송을 위한 연결 체계)’를 구축하며 도시철도 기반의 장기 이송 체계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지상 교통이 혼잡한 인도 대도시에서 장기이식 가능 시간을 단축하고, 긴급 이송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공교통 인프라를 생명 구호 목적에 활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이후 다른 주와 도시에서도 도입 검토가 확산되고 있다.

 

 심각한 교통 혼잡 속에서 이루어진 공공 인프라 기반 장기 이송 운영 체계

첸나이(Chennai)는 인도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도시 중 하나로, 장기 이송 과정에서 ‘시간 지연’이 가장 큰 병목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첸나이 메트로는 병원과 철도역 간 동선을 최소화하고, 역 내 이동 경로를 확보한 뒤 열차 운행 시간을 조정하여 신속한 장기 이송을 위한 전용 구간을 마련했다. 이는 도시철도를 긴급 의료 이송에 활용한 첫 공식 사례로, 기존 도로 기반 이송보다 평균 이송 시간이 50% 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간 혼잡 시간에 즉시 그린코리도어를 가동했다는 점은 의료·교통 운영 체계에서 구조적 혁신으로 평가된다. 

이벤트 첸나이 메트로를 활용한 최초의 장기 이송  
날짜 2025. 11. 8.
이동 장기 기증자 폐 한쌍
주행 거리 10.82km
소요 시간 21분

 

 다기관 협업을 기반으로 한 긴급 이송 프로토콜의 작동

그린코리도어 운영은 도시철도공사뿐 아니라 경찰, 교통부, 보건부, 이식 전문기관 등 여러 기관의 실시간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병원 수술팀이 준비하도록 연동하고, 이송 인력이 즉시 역 내로 진입할 수 있도록 VIP 출입구·엘리베이터·비상 계단을 전용 동선으로 지정하여 일반 시민의 동선과 분리하였다. 기관들은 사전에 승객 혼잡, 안전사고, 열차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였고, 첫 시도임에도 병원 간 장기 인계가 원활히 이루어져 도시철도 기반 이송의 실효성을 확인하였다.

 

 장기 이송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제도적·운영적 시사점

첸나이 메트로의 그린코리도어 도입은 단순한 성공 사례를 넘어 기존 장기 이송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운영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교통 혼잡 문제를 완화하고 병원 간 이동 경로를 표준화하며, 공공교통 인프라를 의료체계와 연계하여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도시철도공사·경찰·보건 당국 간 협업 프로토콜이 실제로 검증되면서 향후 다른 도시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이번 사례는 앞으로도 철도·헬기·도로를 연계하는 통합 의료 운송 시스템(Integrated Medical Transport System)으로 발전할 필요성을 시사하며, 국가 단위의 장기 이송 표준 마련과 이송 전문 인력 인증 등의 구조적 발전 과제를 제안하고 있다.

 

 

 

[참고] 그린코리도어(Green Corridor for Organ Transport)

 정의

- 경찰·교통·철도 등의 공공인프라를 활용하여 이식용 장기를 신속하게 이송하도록 구축한 긴급 운송 체계

 

 주요내용

- 경찰이 도로를 통제하거나 신호 체계를 전면 ‘초록불’로 전환해 이송의 최단 경로를 확보함

- 최근에는 지상 교통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 헬기장, 지하철역 등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한 복합 운송 모델로 발전하고 있음

- 인도는 2014년 이후 그린코리도어 구축이 빠르게 확산된 대표 국가이며, 교통 혼잡도가 높은 첸나이·뭄바이·델리 등이 선도 지역으로 평가됨

 

 의의

- 장기 기능 보존 시간을 단축하여 이식 성공률을 높이고,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음

- 공공 자원을 우선적으로 동원한다는 점에서 공정성, 형평성, 개인정보 보호, 비용 부담 구조 등 새로운 윤리적 쟁점이 제기되고 있음

 

 

 

 윤리적 쟁점

① 공공인프라를 생명구호 목적에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공정한 기준이 필요하다.

② 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이송 체계가 지역 간 장기이식 접근성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③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이송 과정에서 기증자와 수혜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

④ 공공 교통수단을 의료목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반 시민의 이동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조정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