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조생식치료에 일시정지버튼을 눌러야 할까?
※ 기사. COVID-19: Press Pause on Assisted Reproduction?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928649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는 난임치료 실무를 포함하여 의료 전반의 특수한 실무를 극적으로 변화시킴. 생식의학회는 이 기간 동안 새로운 난임치료주기를 보류할 것을 권고함. 이미 치료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 부부(couples)는 임신할 기회를 기한 없이 강제로 지연시키는 조치로 인한 영향(impact)을 당연히 걱정하고 좌절하게 될 것임. 이로 인하여 치료를 언제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의사는 전문가단체의 권고 및 정부의 의무사항과 환자의 요구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놓임.
코로나19 동안 난임진료
미국과 유럽의 생식의학회는 대유행 기간 동안 난임진료에 관한 지침을 제공함. 초기 상담과 후속 논의를 위하여 가능하면 대면진료보다는 원격진료로 전환할 것을 권고함.
미국생식의학회(ASRM;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는 코로나19 대유행 중 난임치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조언함.
‧ 배란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채취와 동결배아 이식을 포함) 등 새로운 치료주기 시작과 긴급하지 않은 생식세포 동결보존을 보류할 것
‧ 동결이든 비동결이든 모든 배아 이식의 취소를 강력하게 고려할 것
‧ 현재 주기 중간이거나 긴급한 자극 및 동결보존이 필요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
‧ 선택적인 수술과 긴급하지 않은 진단적인 시술을 보류할 것
☞ 미국 지침(4월 13일자 업데이트) : https://www.asrm.org/news-and-publications/covid-19/statements/patient-management-and-clinical-recommendations-during-the-coronavirus-covid-19-pandemic/
유럽인간생식발생학회(ESHRE;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의 지침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음. 보조생식치료 및 임신으로 인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임신 중 코로나 관련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코로나 양성 환자의 알려지지 않은 수직감염을 피하기 위해, 의료자원 재할당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보조생식치료를 시작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음.
☞ 유럽 지침(4월 17일자 업데이트) : https://www.eshre.eu/Press-Room/ESHRE-News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모든 보건의료종사자들은 선택적이고 긴급하지 않은 의학적인 중재를 억제할 것을 요청받음. 코로나19 환자 관리가 가능하도록 개인보호용구와 다른 자원을 보장하기 위해서임. 난임은 질병이며, 모든 난임진료가 선택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것은 아님. 대부분의 환자에게 전반적인 임신 가능성은 1-3개월 정도의 단기적인 치료 지연으로는 위태로워지지 않을 것임. 더 오래 기다려야 하면 고령이거나 이미 난소예비력(ovarian reserve)이 감소된 환자에게는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긴급한 난임치료의 대상(적응증; indications)은 아님.
난임치료를 미룰 수 없는 경우도 분명히 있음. 예를 들면 생식독성(gonadotoxic)이 있는 항암치료를 즉시 받아야 하는 환자의 생식력을 보존(난자나 배아 유리화(vitrification)하는 것임. 이러한 환자들은 난자나 배아를 동결할 수 있어야 이후에 가족을 꾸릴 수 있음. 또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자궁내막증(severe symptomatic endometriosis)으로 요관이나 장의 협착/폐색이 발생할 수 있어 긴급한 수술이 필요한 여성들도 마찬가지임. 수술 자체로 생식력을 위태롭게 할 수 있고, 환자는 난모세포/배아나 난소조직 동결보존을 수술받기 전에 진행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음.
임신과 코로나19
코로나19 대유행 동안에는 예방적인 조치로 임신 계획을 피하는 것을 권고함. 임신을 계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이용할 만한 데이터는 안심할 수 있을 정도이지만 제한적임. 임신 그 자체로 코로나19의 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영향을 받은 임신한 여성들의 대부분은 가볍거나 보통 정도의 감기 같은 증상만 경험할 것임. 심혈관계 또는 대사성 질환도 앓고 있는(comorbidities) 환자는 더 심각한 형태로 감염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현재 모성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하여 유산/사산되거나 신생아에게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강력한 증거는 없음.
난임치료 보류에 대한 환자 상담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에서 치료 지연의 진정한 영향에 대하여 상담하고, 치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감정적인 지원, 필요한 경우 심리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중요함. 현재 대다수의 환자들은 지연시킬 필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전화로 의사와 상담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며, 치료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