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난임치료가 발전하면서 더 나이든 부모가 생길 수 있음. 그것이 그들의 자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 기사. Better fertility treatments can mean much older parents. But how does this affect their offspring?
https://www.washingtonpost.com/health/better-fertility-treatments-can-mean-much-older-parents-but-how-does-this-affect-their-offspring/2020/05/29/17bc7858-7da1-11ea-9040-68981f488eed_story.html
난임치료는 거의 40년 동안 30대 후반, 40대, 심지어 50대에 가족을 꾸리는 것이 드물지 않을 정도로 발전되고 확립됨.
그러나 가임능력을 연장하는 기술에 대한 의문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중요한 문제가 부상하고 있음. 그들의 자손들(58세 Ann Skye의 10세 딸 Hayley와 같은 자손들)에게는 얼마나 나이가 많은가?
⇨ 의문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음.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난 아이들은 건강함. 배아동결은 안전한 것으로 보임. 임산부는 일반적으로 고전적인 출산 시기를 훨씬 지나서도 안전하게 아기를 분만할 수 있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거주하며 공중보건 분야에 종사하는 Skye는 “저의 딸이 생애 전반에 걸친 지원시스템을 스스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딸을 양육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고, 같은 이유로 딸이 울면서 잠드는 것을 내버려두기로 했고, 스스로 달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힘.
작년 12월 두 심리학자와 두 생식내분비학자가 이 분야에서 나이제한을 확립할 때가 되었는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서를 저널(Journal of Assisted Replication and Genetics)에 발표함. 저자들은 나이가 반백살 이상 차이나는 부모에게서 자라난 아이들이 사회적인 거북함(awkwardness)을 종종 경험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도 있다고 씀. 자폐증과 정신병리학적 위험에 맞닥뜨릴 위험도 있음. 10대에 돌봄 역할을 맡거나 사별을 경험할 확률도 20-30대 부모로부터 태어난 또래에 비하여 높음.
☞ 저널 : https://pubmed.ncbi.nlm.nih.gov/31848898/
저자들은 이러한 위험이 자녀들에게 엄청난 위해가 될 가능성이 있고, 어느 연령대이든 제한이나 간섭 없이 재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넘어서는지를 물음. “그것은 자생력을 갖는(self-perpetuating) 문제”라고 평함. 더 많은 나이든 환자들이 난임치료를 원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치료를 원하는 것을 합당하다고 느낀다고 함. 특히 언론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하는 출산이 긍정적인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고 밝힘.
난임치료병원 임상심리학자인 공동저자(Julia Woodward)는 “부모를 사별한 경험은 한 사람의 삶, 특히 젊은 사람의 삶에 매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힘. 그녀는 최근 난임치료를 받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부모와 그들의 자녀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하여 연구를 시작함.
필자가 보기에는 분명히 긍정적인 몇 가지 것들이 있음. Woodward는 “더 성숙한 부모를 만나는 것은 자녀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면서 “이미 다른 삶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양육 역할에 더 많이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밝힘.
그러나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에 부모가 사망할 가능성은 상당히 부정적임. 교신저자인 위스콘신대(University of Wisconsin) 심리학자(Julianne Zweifel)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50세가 넘어서 부모가 되는 경우 자녀가 20세가 되기 전 사망할 확률은 남성이 22%, 여성이 14%라고 함. 이는 40대에 부모가 된 경우 확률의 두 배 이상이라고 함.
☞ 연구 : https://www.fertstert.org/article/S0015-0282(15)00441-0/fulltext#sec1.8
미국생식의학회(ASRM;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는 2016년에 55세 이상인 여성에게는 일반적으로 난임치료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서술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함. 그러나 여성의 나이가 너무 많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개별적인 의사와 환자의 몫으로 남아 있음.
Zweifel은 미국생식의학회와 난임치료병원들이 체외수정과 같은 난임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연령을 50세로 제한하는 지침과 정책을 제시하기를 원함. 이렇게 제한하더라도 자녀가 20세가 되면 어머니는 건강이 악화되거나 죽어가고 있을 수 있음. 그녀는 의학적인 개입 없이도 여성보다 생식능력이 더 오래 유지되는 남성에게도 같은 연령제한을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함.
이 분야의 다른 사람들은 고령의 부모들에게 출산이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유의하게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함. 여성병원(Tia Women’s Health Clinic) 산부인과 의사(Jacques Moritz)는 최근 57세 부부에게서 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말함. 그는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메디케어(Medicare;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대상 건강보험) 수혜자가 되는데, 우리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다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 “과학은 사회적인 문제보다 더 빠르게 나아가는데, 저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