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로 인하여 지장을 받는 생애말기 돌봄(End-of-Life Care)
※ 기사. End-of-Life Care Disrupted in COVID-19 Crisis
https://www.medscape.com/viewarticle/931324#
울혈성 심부전을 앓고 있는 한 남성 노인은 점점 나빠지고 있었지만, 코로나19 공중보건위기 동안 응급실에 가는 것이 두려워서 집에만 머물렀음.
담당의사인 노인의학 전문의(geriatrician) Fred Rubin은 영상통화를 통해 환자 및 환자의 부인과 대화를 나눔. 응급실로 가는 대신 호스피스서비스를 받고 가능한 한 집에서 편안하게 지내기로 결정함. 하지만 환자는 다음날 사망함.
Rubin은 “그(환자)는 본인의 머리맡을 지켜준 부인의 손을 잡은 채 사망했다”면서 “부인과 이야기해보니, 그녀는 남편의 죽음이 비교적 편안하다고 느꼈다”고 말함. 부인은 그것이 남편에게 가능한 최선의 죽음이라고 느꼈고, 남편이 응급실에 가지 않은 것이 다행스러웠다고 함.
코로나19 사태 동안 생애말기 돌봄이 지장을 받는 것은 너무나도 흔해짐. 몇몇 환자들은 임종 시 사랑하는 사람들과 떨어져 있어야 했음. 미국노인의학회(AGS; American Geriatrics Society)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주제로 논의함.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Penn Medicine) 노인의학 전문의 Joshua Uy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아닌 환자들이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에 완전히 지쳤고, 사별과 생애말기에 폐쇄하지 못한 무능함은 정말 어렵다”면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지키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거나, 이 감염병 대유행이 본인과 사랑하는 사람을 생애말기에 갈라놓았다는 것에 화가 나있다”고 밝힘.
Uy는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경증 치매 및 조현병 환자를 떠올림. 그녀의 딸은 그녀의 지지자 역할을 해왔지만, 그녀가 죽을 때에는 함께 있는 것을 허가받지 못함.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를 평생 동안 옹호해 왔다”면서 “그런데 어머니가 그녀를 가장 필요로 한 순간에는 곁에 있을 수 없었다”고 밝힘. “아직은 알 수 없지만, 생애말기에 떨어져 있는 것에는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매우 확신한다”고 덧붙임.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노인의학 및 완화의학 교수 Audrey Chun은 “사전돌봄계획과 환자가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은 노인의학에서 항상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그 과정을 ‘심화시켰다(intensified)’”고 말함. 환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환자가 아프게 될 경우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식별하는데 필요한 상담과 노력은 매우 복잡해졌다고 함. 본인의 질병 때문에 치료를 계속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은 보호자와 같은 평소의 지원체계와 방문자 없이 혼자 병원에 있을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해야 함.
베일러의대(Baylor College of Medicine) 허핑턴노화센터(Huffington Center on Aging) 조교수 Angela Catic은 “나이 든 성인과 그의 가족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함.
Rubin은 “노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은 가족이고, 그들은 가족 및 가족행사로부터 단절되어 있다”고 밝힘. 그가 환자들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환자들이 집에서 당면하는 사회적인 고립임.
한 재단(American Geriatrics Society Health in Aging Foundation)이 만든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안 고립을 완화하는 12가지 방법은 고령자들이 집에서 사회적인 고립을 방지하도록 돕기 위한 것임. 밖으로 나가거나, 전화, 이메일 등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계속 연락하고, 페이스타임이나 스카이프와 같은 어플로 영상통화할 수 있는 기기를 갖추는 등의 방법을 제안함.
☞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동안 고립을 완화하는 12가지 방법 : ①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 중요한 연락상대를 식별할 것, ② 모든 사람의 연락처 정보를 얻을 것, ③ 최신 통신장비를 갖출 것, ④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선에서 밖으로 나갈 것, ⑤ 가능한 한 육체적으로 활동적으로 지낼 것, ⑥ 화상저녁식사(회식), 화상동아리 등 창의력을 발휘할 것, ⑦ 본인 지역의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병원 등 의료선택지에 대하여 스스로 공부할 것, ⑧ 수면 등 기본적인 자가관리 습관을 개선할 것, ⑨ 사랑하는 사람들과 서로 장기간 보살피면서 계속 연락할 것, ⑩ 보호자나 간병인의 격리 문제를 해결할 것, ⑪ 나쁜 소식을 보는 시간을 하루 1~2회, 10~15분 수준으로 줄일 것, ⑫ 부정적인 감정에 압도당하는 등 본인의 기분을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하다면 핫라인으로 전화할 것 https://www.healthinaging.org/blog/12-ways-to-ease-isolation-while-youre-practicing-social-distanc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