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커플이 인스타그램에 ‘기증정자 증정’이라며 정자를 경품으로 걸어 논란이 됨
※ 기사1. Free vial of sperm in Instagram giveaway
https://www.bioedge.org/bioethics/free-vial-of-sperm-in-instagram-giveaway/13521
※ 기사2. Same-sex influencer couple launches ‘donor sperm giveaway’ on Instagram
https://nypost.com/2020/08/18/same-sex-influencer-couple-launch-donor-sperm-giveaway/
여행블로거이자 성소수자(LGBT) 여성커플인 Allie Conway와 Sam Kwiatkowski는 ‘기증자 정자 증정(giveaway)’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본인들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함.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여명 중 한 명에게 미국 정자은행의 기증정자 1바이알(vial)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광고함.
“우리는 정자은행(Fairfax Cryobank)과 파트너십을 맺어 여러분 중 한 명이 가족을 꾸리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대되요”라고 이 커플은 인스타그램에 게재함. 당첨된 사람은 (본인이 선택한) 기증자 정자 1바이알을 무료배송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며, 캐나다와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힘.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Allie와 Sam, Fairfax Cryobank를 팔로우하고, 코멘트에 많은 친구를 태그해야 참여할 수 있다고 함.
경품은 500~1000달러의 가치가 있음. Allie와 Sam은 이전에 시계줄, 애완동물사료, 가사지원서비스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홍보했는데, 정자 판매에 본인들의 플랫폼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이는 소셜미디어에서 파장을 일으킴. ‘좋아요’가 1만4000건을 넘었는데, 일부는 경품행사가 임신을 상품(commodity)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함.
또한,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거나 경쟁을 시킨 후 정자를 주는 것에 대한 반대의견도 트위터에 올라옴.
“아이에게 인스타그램 경품에 당첨되어 가족이 된 거라고 말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하지만 정자은행의 후원을 받은 콘텐츠를 올린 것에 대하여 코멘트한 것일 뿐, 올린 분들을 미워하는 것은 아니에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걱정되는 많은 것들이 있어요. 코멘트를 다는 사람들이 이 경품행사에서 이기려고 진지하게 애쓰고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요.”
“제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임신의 상품화에요.”
“이건 제가 본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사례 중 평생 동안 가장 웃긴 것입니다. ‘인스타그램 경품의 결과는 새로운 인간 생명(INSTAGRAM GIVEAWAY RESULTING IN NEW HUMAN LIFE)’이라는 순수하고 신성한 코미디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네요.”
한 이용자는 “정자는 비싸고,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을 꾸리기 시작하는지 판단할 자격은 없다”고 말하며 경품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옹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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