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방서비스 대책 위원회(Task force), 자살 검진(Suicide screening)에 대해 의문 제기
※ 기사 [U.S. task force raises doubts on youth suicide screening]
https://www.statnews.com/2022/04/12/us-task-force-raises-doubts-on-youth-suicide-screening/
※ 미국 예방서비스 대책 위원회 지침 초안(원문)
https://www.uspreventiveservicestaskforce.org/uspstf/sites/default/files/file/supporting_documents/sads-screening-draft-rec-bulletin.pdf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해 많은 이들이 주의를 촉구하나,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influential) 단체는 어린이와 10대 대상 정기 자살 검진(Suicide screening)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원문에 따르면, 대책위원회는 자살 검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아닌, ①8세 이하 어린이의 불안 검진 및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우울 검진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 ②증상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불안·우울 검진을 수행하는 것이 효과적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자살예방재단과 미국소아과학회는 12세 이상 청소년과 문제 상황에 있는 8~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살 검진을 지원했다. 작년, 소아과 관련 전문가들은 팬데믹으로 악화된 아동 건강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올 1월, 정부는 12~21세의 자살 위험 검진을 요구하는 개정된‘Affordable Care Act’예방 지침*을 발표했다.
*개정된 지침에서는 자살 검진을 증상이 있는 아동뿐 아닌, 연령이 되면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미국 예방 서비스 대책 위원회(P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화요일 게시된 지침 초안에서, 자살 징후가 분명하게 보이지 않는 아동을 정기적으로 검진(Screening)하도록 권장하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해당 문서는 5월 9일까지 공개 논평을 위해 열려 있으며, 이미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eorge Mason 대학의 간호학과 교수이자 위원회 구성원인 Martha Kubik은 “우리 모두 젊은이들을 위해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개입하기를 원하는 것은 같다”라며, “그러나, 명확하게 문제가 보이지 않는 아동에 대해 자살 검진을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낙인과 불필요한 불안을 야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책위원회는 지침 초안에서, 증상이 있는 아동을 대상으로 8~18세에게는 불안 검진을 받도록 하고, 12세가 되었을 때부터 우울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권장했다. Kubik은 우울증 검진을 통해 자살 충동을 느끼는 아동을 잡아줄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자살 예방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자살에 대해 질문하는 것이 그들의 마음에 자살에 관한 생각을 심어줄 거라고 보는 것은 일반적인 오해라고 말했다. 그들은 오히려 이러한 열린 대화가 자살에 대한 낙인을 줄이고, 아이들이 부모와 어른들이 자신의 안녕(wellbeing)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자살예방재단(American Foundation for Suicide Prevention)의 Christine Moutier 박사는 “이 보고서가 실제로 의료현장을 다시 설정할 수 있다”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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