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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아 사망률 증가

보조생식 및 출산

등록일  2023.11.03

조회수  768

#기사: Infant mortality rate increases 3% in 2022, rising for 1st time in 2 decades: CDC

 

참고자료1: Infant mortality rates

참고자료2: Infant mortality statistics from the 2002 period: linked birth/infant death data set

참고자료3: Supreme Court overturns Roe v. Wade in landmark case on abortion rights

참고자료4: Maternal care deserts overlap with lack of abortion access, analysis shows

참고자료5: Doctors face tough decision to leave states with abortion bans

 

새로운 연방정부가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의 국립생명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Vital Statistics)에서 수집한 출생 및 영유아 사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유아 사망률*이 증가했습니다.

영유아 사망률은 1000명당 1살 이하 어린이 사망자 수로 정의됨(OECD, Infant mortality rates)

 

지난 몇 년 동안 영유아 사망률은 감소하는 추세였습니다. 2001년 영유아 사망률이 1,000명당 6.8명이었던 것에서 20027명으로 증가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있는 일입니다.

신생아 사망률(출생 후 28일 미만의 영유아 사망률) 역시 20211,000명당 3.49명이었던 것에서 20223.58명으로 3% 증가했으며, 영아 사망률(출생 후 28일부터 364일까지의 사망률)은 동일한 기간 동안 1,000명당 1.95명에서 2.02명으로 4% 증가했습니다.

 

영아 사망률 증가 원인 분석

임산부 케어의 부재 및 임신 초기 낙태 제한

Indiana 의과대학의 소아과 교수이자 출산 케어 전문가인 Tracey Wilkinson 박사는 이러한 영유아 사망률 증가 현상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ABC News에 전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임산부 케어의 부재이고, 다른 하나는 20226월에 있었던 ‘Dobbs Jackson 판결*’에 따라 임신 초기 낙태 제한 판결입니다. 사실상 해당 판결로 인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나, 출산 후 아기가 오래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받은 경우까지 임신 지속을 강요받고 있어 이것이 영유아 사망률에 일정 정도 기여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ABC NewsBoston Children's Hospital은 분석을 통해 미국 가임기 연령 여성 중 약 3%에 해당하는 1,700,000명 이상의 여성이 낙태와 임산부 케어가 지원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Dobbs Jackson 판결: 미국 연방대법원이 헌법에 낙태 권리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결한 사항입니다.

 

이번 CDC 보고서에서는 ()의 인종과 민족이 무엇인지에 따른 영유아 사망률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미국 원주민/알라스카 원주민 여성의 경우, 사망률은 1,000명당 7.46명에서 20229.0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백인 여성 역시 1,000명당 4.36명에서 9.0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보고서 내용을 주별로 살펴보면, 4개 주(조지아, 아이오와, 미주리, 텍사스)에서는 2021년 대비 2022년 영유아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했고, 네바다 주에서는 감소했습니다.

 

Wilkinson 박사는 인디애나 주를 비롯한 여러 주의 병원에서 산모출산 진료 부서를 폐쇄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산모를 관리하고 출산을 지원하는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낙태와 출산 지원 시스템이 제한된 주에서는 산부인과 의사가 떠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습니다. 임신 중, 임산부가 위급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환자를 돌봐줄 전문의가 없으며, 이로 인해 영유아 사망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보고서에서는 그밖에 미국에 영유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다음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선천적 결함

매년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33명 중 1명은 선천적 결함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430초마다 선천적 결함을 지닌 아기가 태어나고 있고, 이는 매년 거의 120,000명의 아기가 선천적 결손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선천적 결함은 출생 시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심장, , 발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변화입니다. 결함의 심각도와 영향을 받는 신체 부위에 따라 수명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받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조산

2022년 미국에서 조산은 영아 10명 당 1명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산율에 관해 인종 별 차이를 살펴보면, 2022년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의 조산 비율(14.6%)은 백인이나 히스패닉 여성의 조산 비율(각각 9.4%10.1%)보다 약 50%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기의 뇌, , 간이 완전히 발달하기 위해서는 임신 마지막 몇 주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조산하게 되면 아기의 사망률과 장애율이 더 높아집니다. 실제로 2021년에는 조산과 저체중아 출생이 영아 사망(1세 전 사망)의 약 14.8%를 차지했습니다.

 

유아돌연사

유아돌연사(SUID)1세 미만 영유아의 예상치 못한 사망을 일컫는 말입니다. 유아돌연사는 아기가 숙면을 취할 때 혹은 수면 공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은 수면 환경에서 영유아의 우발적인 질식, 기타 원인을 포함한 알 수 없는 사망을 일컫습니다.

 

부상 (질식 등)

2010~2019년까지 어린이의 의도하지 않은 부상 사망률은 11% 이며, 2019년에는 0~19세 어린이와 청소년 7,000명 이상이 의도치 않은 부상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는 매일 약 20명이 사망하는 수치입니다. 어린이의 의도치 않은 부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동차 충돌, 질식, 익사, 중독, 화재, 낙상 등이 있습니다. 어린이 부상은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합병증

 

임신 합병증에는 임신한 사람이나 산후의 사람, 아기 또는 둘 모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가 포함됩니다.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 정신적 상태는 임신 전, 임신 중, 임신 후에 시작될 수 있습니다. 주요증상으로 빈혈, 우울, 불안, 당뇨, 감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