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RS 내부고발자, 중국 군사 장기적출 관행 밝혀 [3월 11일]
〇 2003년 중국 정부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대한 정보를 숨겼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린 중국 의사 지앙얀용(蔣彦永)이 중국 군병원들이 죄수들로부터 장기를 적출하는 과정에 참여하였고, 어떤 경우에는 죄수가 아직 살아있다는 상태에서도 적출했다는 사실을 최근에 밝힘.
군외과전문의였던 80세의 지앙은 중국에서 제공되는 간은 대부분 사형수로부터 적출한 것이고, 성공적인 간 이식을 하기 위해서는 간이 혈액순환이 중단된 시간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형수들이 완전히 죽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적출을 실행했다고 함. 지앙의 발언은 여러 연구자들이 사형수와 양심수로부터 장기 적출을 하는 주요 기관이 군병원이라는 추측을 입증함.
지앙의 이러한 폭로는 지난 주 홍콩 방송사에서 15분간의 인터뷰 형태로 보도되었고 구체적으로 아직 재직 중인 군전문의의 이름과 범행에 대해서도 밝힘. 아직 중국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밝힌 이유는 지앙의 멘토였던 故화이웨이(華益慰)의 유언을 존중하기 위한 시도라고 함. 지앙에 의하면 화이웨이가 2006년에 죽기 전에 지앙에게 중국 인민해방군의 불법 장기 적출 활동과 이에 참여한 상위 군외과전문의와 그를 보호해준 정치인을 밝혀달라고 부탁함.
지안얀용의 발언에 정치적인 목적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지금까지 군의료체계의 강제 장기 적출 행위 사실을 인정한 중국 상위 군전문의 발언 중 가장 명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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