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한 여성이 프로라이프단체에 본인의 낙태를 막기 위해 100만달러 기부 요청 [7월 6일]

프로라이프(Pro-life) 및 프로초이스(pro-choice) 옹호자(advocates) 모두 낙태(abortion)를 멈추기 위해 당신은 얼마나 지불할 수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기부를 요청하는 글을 게재한 웹사이트(prolifeantiwoman.com)를 비판함. 이는 임신 7주인 한 여성이 생명지지자들에게 낙태를 하지 않는 대가로 100만달러(한화 약 112530만원)를 요구한(demand) 글 때문에 발생함.


이 여성은 익명으로 나는 낙태를 할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멈출 기회를 여러분들께 주고 싶다고 밝힘. 본인이 26세이며, 낙태하기 전 의사와 상담을 하고 72시간의 숙고기간을 가질 것을 법적으로 요구하는 주에 살고 있다고 함. 이러한 법적요건을 가진 주는 미주리주, 사우스다코타주, 유타주, 노스캐롤라이나주로, 4곳임.


이 여성은 프로라이프 옹호자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시간을 77일부터 72시간 준다고 함. 72시간 내에 100만달러에 도달할 경우 아이를 직접 키울 것이며, 본인의 아이를 위한 신탁기금에 모든 돈을 넣을 것이라고 함. 100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기부금을 반환하고 예정된 710일에 낙태시술을 받을 것이라고 함.


웹사이트 담당자는 100만달러가 모일 수 있을지 회의적이며, 본인의 의도를 프로라이프 옹호자인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밝힘. 담당자는 프로라이프운동은 생명을 구하는 것에 매우 적은 부분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성을 그들의 선택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것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함. 실제로는 프로라이프로 확인된 15700만 미국인들이 낙태를 예방하기 위하여 각자 1센트 미만의 비용을 기부하면 된다고 함. 담당자는 미국 시민들에게 미국 내 보수우익은 아이의 삶을 돌보는 데에는 관심이 없고, 그 생명과 여성의 선택을 통제하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힘.


프로라이프 옹호자들은 그 프로젝트에 기부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힘. 한 단체장은 이는 강요(extortion)이며, 언론이 만들어낸 주목거리(media stunt)”라면서 우리에게 최후통첩(ultimatum)을 보내는 허튼수작(ridiculous piece of nonsense)에 돈을 보낼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힘. 그는 우리는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그들에게 100만달러를 준다고 해서 그녀가 낙태를 하지 않거나 다른 수천명의 여성들이 임신하면 프로라이프에 입각한 사고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고 물음. 본인의 실수를 깨닫고 마음을 바꾸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덧붙임. 프로라이프단체는 임신한 여성들에게 낙태를 막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위기임신센터(crisis pregnancy centers) 등을 통해 돈과 자원을 지원한다고 함. 하지만 그 지원은 시민기금(crowdfunding)의 부족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함.


낙태권을 지지하는 한 대표자도 언론이 만들어낸 주목거리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힘. 그는 그 여성은 프로라이프운동의 위선(hypocrisy)을 보여주고 싶어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며, 나는 이 때문에 이러한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 프로라이프 옹호자들은 그런 측면에서 이 사례를 바라보지 않으며, 강요와 같은 것으로 치부하면 그만이라고 밝힘. 하지만 프로라이프 옹호자들이 여성과 아기에게 실제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함. 그는 그들은 기저귀 몇 개, 부모교육 등을 통하여 최소한의 도움만을 주고 있다라면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발생하는 막대한 일이나 비용에 대해서는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밝힘. 유기된 아이들의 숫자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어머니의 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함.

 

기사: https://news.vice.com/article/woman-asks-pro-life-movement-to-donate-1-million-to-prevent-her-abortion

첨부파일
한글 생명윤리_관련_해외언론동향(7월6일).hwp (32.0KB / 다운로드  153)
이미지 해외7.6.양육.png (146.7KB / 다운로드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