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품국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로봇수술이 14년간 144건의 사망과 연결됨 [7월 23일]
〇 미국에서 로봇수술과 사망 144건 및 손상 1000여건이 관련되어 있다는 로봇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됨. 이러한 사건은 도구가 깨져서 환자의 체내에 남는 경우, 전기스파크로 인하여 조직이 화상을 입는 경우, 계획보다 수술이 길어져 시스템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등을 포함함.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로봇수술 중 사망(1.4%) 및 손상(13.1%) 비율은 낮지만, 새로운 안전조치가 필요다고 함. 로봇수술은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고, 흉터를 적게 남기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의 기술적 어려움이나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함.
2000년 1월~2013년 12월 로봇수술 170만여건 중 사망 144건, 손상 1391건, 기기오작동 8061건이 보고되었다고 함. 이는 병원, 환자, 기기제조회사 등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 제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집계되었으며, 실제 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함. 수술 당 사망 및 손상건수는 2007년 이후 상대적으로 일정했음. 하지만 로봇수술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매년 발생하는 사고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
연구팀은 사고발생률을 로봇이 이용되지 않는 유사한 수술과 비교하지는 않았으며,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제한점으로 제시함. 그리고 대부분의 사건은 로봇의 이용이 직접적인 원인인지가 명확하지는 않다고 함. 전체 사망 및 손상건수 중 5건의 사망과 436건의 손상은 조작 중 발생한 기술적 오류로 인한 것임.
하지만 연구팀은 로봇수술을 걱정해야 할 이유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힘. 도구의 부러진 부분 등이 환자의 체내에 남은 경우는 손상 119건과 사망 1건을 야기함. 기계의 조절되지 않은 움직임 및 자발적인 전원 켜짐/꺼짐은 손상 52건과 사망 2건을 초래함. 전기스파크, 고의가 아닌 태움(charring), 손상된 부속품덮개는 신체조직의 화상을 포함하여 손상 193건과 연결됨. 시스템오류는 손상 23건과 사망 1건, 비디오영상문제는 손상 18건에 기여함.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 수술팀원들에게, 수술이 중단된 후 어떻게 더 빠르게 재시작할지를 배우는 것을 돕기 위하여, 기술적 문제가 특징인 컴퓨터시뮬레이션 이용을 포함한 문제해결훈련을 제공할 것을 제안함.
연구는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메사추세츠공과대(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러시대병원(Chicago's Rush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연구자들이 진행함.
기사: http://www.bbc.com/news/technology-33609495
미국 로봇수술 보고서: http://arxiv.org/ftp/arxiv/papers/1507/1507.03518.pdf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로봇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 분석 보고서 2종:
http://www.neca.re.kr/center/researcher/report_view.jsp?boardNo=GA&seq=119&q=626f6172644e6f3d4741
http://www.neca.re.kr/center/researcher/report_view.jsp?boardNo=GA&seq=151&q=626f6172644e6f3d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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