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암 감수성(susceptibility) 검사의 ‘멋진 신세계’? [9월 9일]
〇 유전자 암 감수성 검사에 있어서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가 부상하고 있음. 이러한 유형의 검사가 소규모 인구집단에게 임상적인 이득(benefit)을 제공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음. 하지만 이 분야 내에는 특유의 복잡성(complexities)이 있고, 정보가 밝혀지더라도 완전히 이해되지는 않는 많은 영역이 있음. 이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실림.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검사들은 급증하고 있음. 가장 잘 알려진 검사가 유방암 및 난소암 위험을 확인하기 위한 BRCA1 및 BRCA2 유전자검사임. 100개 이상의 암 지표를 확인하는 검사도 여러 유전정보 서비스회사들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임원인 논설위원들(editorialists)은 학술지에 학회의 유전자 및 유전체 검사에 관한 성명서에 대하여 논함. 한 논설위원은 “인간 유전체(genome)의 염기서열분석(sequencing) 및 지도 작성(mapping)은 과학의 가장 큰 최신 위업 중 하나이며, 엄청난 발견의 시대를 열고 암에 대항하여 싸우고자 하는 희망을 품게 했다”면서 “암 진단 및 치료는 더욱 유전자 중심으로 변할 것이며, 유전적 암 선별검사(screening)에 대한 새로운 기회와 문제가 부상할 것”이라고 밝힘.
학회의 유전자검사 관련 첫 성명서는 1996년 작성되었으며, 2003년과 2010년에 개정된 바 있음. 올해 개정은 암 실무 영역에서 진보가 미치는 영향을 반영함.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이러한 암 감수성에 관한 유전자 및 유전체 검사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주의 깊게 고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시점에 성명서를 개정하게 되었다고 함. 성명서의 5개 핵심 영역은 체세포 돌연변이 프로파일링의 생식계통유전체(germline) 영향, 암 감수성에 대한 다중유전자판넬검사, 유전자검사의 질 확보, 암 전문직을 위한 교육, 암 유전학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보험적용)임. 개정작업팀은 “새로운 기술은 거대한 복잡성을 가져오고 환자, 제공자, 정책결정자, 전체 보건의료시스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고 밝힘.
개정작업팀은 특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next-generation sequencing)에 집중했다고 함. 이 분석방법은 대량의 DNA에 대한 목록을 뽑을 수 있으며, 기존 방법보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함. 암환자에게 종양 내의 DNA염기서열 변이(variations)를 찾을 수 있게 해주며, ‘치료적 표적(therapeutic targets)’을 정의해준다고 함. 이는 치료결과를 향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함.
하지만 논설위원들은 모든 유전적 변이가 질환을 발생시키지는(pathogenic) 않다는 점에 유의하라고 밝힘. “많은 돌연변이(mutations)는 여전히 발암(carcinogenesis)에서의 역할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태로 남아있고, 불확실한 의미의 변이로 불리고 있다”고 밝힘. 몇몇 특정 유전자들은 해로운 돌연변이의 확인을 지원하고 개인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가 나와 있음. 하지만 추정되는(putative) 다른 감수성 유전자들은 명확하지 않다고 함. 그리고 암 위험에 상당히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는 미약하다고 함.
차세대염기서열분석으로 인하여 이 상황은 더 복잡해졌다고 함. 논설위원들은 “여러 유전자의 동시(simultaneous) 염기서열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환자의 알려진 암 연관성(associations), 전체 진유전체(exome), 심지어 유전체 전체(entire)의 유전적 위험지대(hot spots)를 건드리게 될 것”이라고 밝힘.
환자를 나아지게 하는데 있어서 더 이상의 분석은 필요치 않다고 함. 더 많은 유전체 자료가 생성되면 그만큼 임상적 의미의 불확실성도 더 커질 것이기 때문임. 이러한 정보의 과부하는, 확인되지 않은 분석적・임상적 효용(utility)과 마찬가지로,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두려움과 불안을 야기할 것이라고 함.
마지막으로 논설위원들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이 급속하게 확대되는 기술의 유일한 사례라고 강조함. “우리는 점점 더 예측하지 않았거나 심지어 알기를 원하지도 않았던 자료의 수령인(recipients)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자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미숙하고 불완전한 이해에 기반한 자료에 반응하는 불편한 위치에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함.
기술은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기 때문에, 논설위원들은 유전자 암 감수성 검사가 환자중심(patient centric)으로 진행되도록 하기 위하여 모든 이해당사자들 간의 ‘거친(robust) 토론’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림.
기사: 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50518
저널: http://jco.ascopubs.org/content/early/2015/08/31/JCO.2015.63.3628.full.pdf+html
ASCO 성명서: http://jco.ascopubs.org/content/early/2015/08/31/JCO.2015.63.0996.full.pdf+html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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