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췌장이 제1형 당뇨병을 실제 현실(real-world)에서 더 잘 관리할 수 있게 해줌 [9월 18일]
〇 인공적인 췌장(혈당 측정 소프트웨어와 체내 인슐린펌프)이 제1형 당뇨병에서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밝혀짐.
어른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12주 연구 2건은 기존 인공췌장 연구들 중 가장 긴 임상시험임. 중요한 것은 실제 현실에서 진행된 연구라는 것임. 임상시험은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으며, 유럽당뇨병학회(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연례회의에서도 보고됨.
연구의뢰자(sponsor)인 소아당뇨연구재단(Juvenile Diabetes Research Foundation)은 “이 영역의 많은 사람들은 인공췌장시스템의 가능성을 보았고, 가치를 더 의미 있게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실제 현실로 나갔을 때, 즉 하루 종일 골프를 치고 포식을 하고 술을 마실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걱정한다”고 밝힘. 이어 “연구결과는 인공췌장이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위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보다도 덜 위험하다”고 밝힘.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을 실제 현실 속에 두고, 표준치료의 최선의 실무와 비교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임.
임상시험에 참여한 자원자들은 혈당센서와 인슐린펌프를 장착함. 컴퓨터프로그램은 12분 간격으로 필요한 인슐린 양을 자동으로 계산하고, 인슐린펌프가 어느 정도의 양을 체내로 투여할지를 결정하여 명령함.
3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밤낮없이 작동시켰음. 혈당이 70-180md/dl로 유지된 시간은 소프트웨어가 작동한 때가 68%였고, 스스로 조절한 때가 57%였음. 혈당유지수준이 가장 차이가 나는 시기는 밤이었음. 밤에 혈당이 70-180md/dl로 유지된 시간은 소프트웨어를 작동한 때가 59%, 스스로 조절한 때가 29%였음.
25명의 아이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소프트웨어 작동 시간을 저녁식사 이후부터 아침식사 전까지로 제한함. 70-145md/dl로 혈당이 유지된 시간은 소프트웨어를 작동한 때가 60%, 스스로 조절한 때가 34%였음.
연구팀은 밤 시간대에 잘 조절되는 것의 혜택은 낮 시간대까지도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밝힘. “가정에서 12주 이상 감시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폐쇄로시스템(closed-loop system)의 확대된 사용법이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성인, 아동, 청소년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혈당 조절의 향상과 저혈당으로 인한 부담의 감소를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힘.
다만 임상시험 도중 예상하지 못한 반응도 있었다고 함. 한 성인에게 저혈당이 한 차례 나타남. 건전지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함. 한 청소년에게는 저혈당성 경련이 두 차례 나타남. 이때 인공췌장은 작동하지 않았다고 함.
저널: http://www.nejm.org/doi/full/10.1056/NEJMoa1509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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