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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 자궁이식은 대리출산의 안전성을 이길 수 없음 [3월 11일]

장기 및 인체조직

등록일  2016.03.11

조회수  1104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이 자국 내 첫 자궁이식수술을 시행했으며, 앞으로 임상시험의 일환으로 9건을 더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목표는 자궁이 손상되거나 없는 여성이 임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임. 이는 혁신적이고 숙련된 기술을 요하는 수술임.

 

이식의료는 목숨을 구하고 삶을 개선할 수 있음. 대표적인 사례가 신장이식임.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도 그들이 가족을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중재에 접근할 자격이 있음. 그렇지만 아이를 갖고 싶다는 욕망이 자궁이식에 의하여 어머니와 태아에게 부과되는 유의미한 위험을 정당화하지는 않음.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더 안전하고, 비용이 저렴하고, 더 흔한 방법이 이미 있음. 자궁요인으로 인한 난임이라면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야 함. “임신 경험과 여성아이의 건강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

 

자궁이식이 가진 위험성은 감염, 이식거부반응, 자궁부전으로 인한 유산사산을 포함함. 적어도 3번의 수술을 해야 하는데, 자궁이식, 출산 시 제왕절개, 기증받은 자궁 적출임. 이미 9건의 이식수술을 진행한 스웨덴에서는 2건에서 임신 전 기증받은 자궁을 적출했다고 함. 감염, 중증 혈전이 원인이었음.

 

아기에 대한 위험성도 있음. 아이는 면역이 억제된 신체 내의 사망 기증자의 일시적인 자궁 내에서 자랄 것임. 스웨덴 시험에서 태어난 4명의 아기가 모두 조산아였음. 어느 아기도 아직 출생한 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시술이 장기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직 모름.

 

고려해야 할 윤리적인 쟁점도 있음. 여성은 이 실험의 유일한 대상자가 아님. 배아 및 태아도 대상자임. 우리는 그들 각각에게 어떤 보호책을 마련할 것인지 결정해야 함.

 

임상적 동등성의 개념으로 보면, 자궁요인 난임인 여성에게 대안적 치료는 입양과 대리출산 등임. 유전적 자손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은 대리출산(gestational surrogacy)만을 고려할 것임. 대리출산은 법적으로, 윤리적으로, 감정적으로 복잡함. 하지만 자궁이식보다는 안전함. 대리출산은 보통 이미 출산에 성공한 적이 있는 건강한 여성들이 함. 대리모와 아이에게 미칠 위험은 정상임신 및 출산과 비슷한 수준임.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자궁이식수술 집도의는 뉴욕타임즈에 자궁이식이 대리출산보다 더 윤리적이며, 그 이유는 대리출산이 가난한 여성을 착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음. 하지만 미국 여성들이 기꺼이, 그리고 기쁘게 대리출산을 한다는 연구도 있음. 법으로 금지하기 보다는 대리모, 의뢰한 부모, 태어날 아이에 대한 보호책을 만드는 것이 신중한 선택임.

 

자궁이식이 여성의 목숨을 구할 수 있거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경우라면 그 위험과 비용(30만달러, 한화 약 36000만원)도 가치가 있을 것임. 그러나 자궁이식은 목숨을 구하는 것도 아니며, 대리출산에 비하여 더 위험하고 비쌈. 자궁이식은 어머니가 될 수 있는 아마도 가장 새롭고 가장 실험적인 방법이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님. 자궁이식을 고려하는 여성은 본인이 아이를 임신하고 싶다는 소망이 그 뒤(부모가 된 후)에 벌어질 일보다 더 중요한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함.


[STAT News] Uretus transplants are no match for the safety of surrogacy

Cleveland Clinic surgeons performed the nation’s first uterus transplant last week; nine more are planned as part of a clinical trial. The goal is to make it possible for a woman....................

기사 : http://www.statnews.com/2016/03/07/uterus-transplants-surrogacy/

미국 자궁이식수술 실패 관련 2016310일자 : http://www.nibp.kr/xe/board2_3/56379

미국 자궁이식수술 관련 2016229일자 : http://www.nibp.kr/xe/news2/55713

사진 : AP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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