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여성들, 낙태 금지에 반대하며 전국 단위 파업에 돌입 [10월 5일]
지난 월요일, 폴란드의 여성들이 정부의 낙태 금지 법안 발의 계획에 반대하며 전국 단위 파업에 돌입했음. 집회 참가자들은 파업 참가 여성의 수가 6백만 명에 달했다고 집계했음. 몇몇 여성들은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을 의미하는 검정색 옷을 입고 거리를 행진했음. 낙태 금지 법안 찬성자들은 이에 반발하여 하얀색 옷을 입고 낙태 금지를 주장하고 있음.
폴란드의 낙태 금지법은 이미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수준임. 여성들은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임신한 경우 혹은 산모나 태아의 상태가 위독한 경우에만 낙태 시술을 받을 수 있음. 그러나 새로운 법에 따르면 이마저도 금지됨. 여성이 불법적으로 낙태 시술을 받을 경우 5년의 징역에 처함. 낙태 시술을 한 의사도 징역형을 살게 됨.
폴란드의 가톨릭교회(Catholic Church)와 우파 정부는 새로운 법안을 지지하고 있음. 하지만 폴란드의 인권 단체들과 국제 암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는 이 법안이 여성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음.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폴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낙태를 제한하는 국가가 될 것임. 현재 낙태를 전면 금지하고 있는 국가는 바티칸, 말타, 칠레, 도미니카 공화국, 엘 살바도르, 니카라구아 등 6개국임.
[The Washington Post] Polish Women Go on Nationwide Strike Against Proposed Abortion Ban
Women all over Poland went on strike Monday to protest the government’s plans for a ban on abortions. It was unclear how many women participated nationally, but organizers estimated that up to 6 million women joined in the protest, according to news reports. Some protesters wore black clothes as they marched through the streets on “Black Monday.” There were counter-demonstrations, as well, with antiabortion protesters marching in white clothes to distinguish themselves from their ideological opponents........
관련기사: http://www.nibp.kr/xe/news2/73208
사진: Janek Skarzynski
- 첨부파일
- 이미지 20161005.jpeg (302.4KB / 다운로드 119)
- 한글 생명윤리_관련_해외언론동향(10월5일).hwp (23.0KB / 다운로드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