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의회, 다음 달에 죽을 권리 법안에 대한 토론과 투표를 진행할 예정 [10월 24일]
워싱턴 DC의 의회는 다음 달 1일에 의사가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는 말기 환자에게 약물을 처방하여 환자의 죽음을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논의하고 해당 법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임. 법안이 통과되면 의사는 정신적으로 이상이 없고 6개월 이상 살 수 없는 환자가 생을 마감하기를 원할 때 약물을 처방하여 환자의 죽음을 도울 수 있게 됨.
워싱턴 DC의 시장인 뮤리얼 바우저(Muriel Bowser)가 이 법안에 동의할 지는 미지수임, 시장의 측근들은 의사들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환자들에게 의사 조력 자살에 사용되는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정된 법안을 제시했음. 13명의 의회 구성원 중 과반수가 넘는 8명이 죽을 권리 법안(right to die)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음.
하지만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음. 반대자들은 의사 조력 자살을 허용하는 법안이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음. 또한 이 법안이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어긋난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음. 워싱턴 DC 인구 구성의 반을 차지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도 이 법이 노령의 흑인들에게 남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음,
의사 조력 자살은 현재 백인 비율이 높은 오레곤, 워싱턴, 몬타나, 버몬투 주에서 시행되고 있음. 또한 지난 6월에 라틴계 미국인들과 천주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죽을 권리 법안이 켈리포니아에서 통과된 바 있음.
[Washington Post] D.C. Council Advances Right-to-Die Legislation; Will Debate and Vote Next Month
The D.C. Council will take up legislation to allow doctors to prescribe lethal drugs to terminally ill residents on Nov. 1, lawmakers decided Tuesday. The council opted to put the matter on its legislative agenda at the start of next month, when it will hold the first of two required votes on the bill. The council chambers were filled with people on both sides of the issue, but the lawmakers did not debate or discuss it or raise any questions. Council Chairman Phil Mendelson (D) announced that the legislative body would take action next month.
사진: Fenit Nirapp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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