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관련 일일언론동향 [8월 27일]
■"성인환자 생각에 반해 기저귀 채우면 인권침해"; "유방암 재발, 혈액검사로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연구진, RET 유전자 돌연변이 폐선암 치료할 항암제 발견
□ "성인환자 생각에 반해 기저귀 채우면 인권침해"
〇 정신병원에서 성인환자의 의사에 반해 기저귀를 착용시키는 것은 수치심과 굴욕감을 주는 인권침해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판단했음. 인권위는 김모(19)군이 부산의 A 정신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진정에 대해 이같이 판단하고, 해당 병원에 직원 인권교육과 환자의 인격권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권고했다고 27일 밝혔음. 김군은 올해 3월 부모의 동의와 의사 진단을 받아 A 정신병원에 입원한 뒤 다른 입원환자에게 피해를 주는 등 문제행동을 보여 보호실에 격리됐음. 김군이 보호실에서 자신의 머리를 잡아 뜯고 문을 차는 등 모습을 보이자 병원 측은 김군을 안정시키려 강박했음. 강박 뒤 5분이 지났을 때 김군이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간호사는 보호실 안에 좌변기가 있음에도 강박을 해제하기 어렵다며 김군에게 기저귀를 채웠음. 김군은 기저귀 착용으로 수치심을 느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27/0200000000AKR20150827066900004.HTML?input=1195m
□ "유방암 재발, 혈액검사로 미리 알 수 있다"
〇 유방암의 재발을 확진 여러 달 전에 미리 포착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음. 영국 암연구소(Institute of Cancer Research) 유방암연구센터의 니컬러스 터너 박사는 유방암 수술 또는 항암치료에서 살아남아 혈액 속을 떠도는 잔류 암세포(residual cancer cell)가 다른 조직에 침투하기 전 방출하는 DNA를 잡아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인디펜던스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26일 보도했음. 이 혈액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1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터너 박사는 밝혔음. 연구팀은 이 혈액검사의 정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임.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중개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최신호(8월26일자)에 발표됐음.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8/27/0200000000AKR20150827046400009.HTML?input=1195m
□ 국내 연구진, RET 유전자 돌연변이 폐선암 치료할 항암제 발견
〇 국내 연구진이 RET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RET 돌연변이 폐 선암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찾아냈음. 연구팀이 찾아낸 약물은 기존 항암제 중 하나여서 임상 적용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임.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김혜련 교수팀(종양내과)은 기존 항암제를 이용해 RET 돌연변이 폐선암에서 암 억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찾아내는 연구를 진행했음. 그 결과, 현재 유방암과 신장암 등에 사용되고 있는 Dovitinib이 RET 유전자의 ‘티로신 키나아제’구조와 강하게 결합했음. 치료제와 종양유전자(돌연변이)가 구조적으로 결합한다는 것은 암 억제 효과 가능성을 제시함. 이번 조병철 교수팀의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Cancer Research, IF 5.683)지 최근호에 게재됐음.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9793982&code=46111301&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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