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NIBP 재단법인 국가생명윤리정책원 (KOREA NATIONAL INSTITUTE FOR BIOETHICS POLLICY)

〇 보조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로 태어난 중국의 5살 아이들의 심장의 수축기 및 이완기 기능이 변경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옴.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과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심장의 외적 형태(morphometry)는 유사했으나 기능(function)에는 차이가 있었음.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소아과학 저널(JAMA Pediatrics)을 통해 공개됨.

이번 전향적 코호트연구는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 100명과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 100명(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됨. 난징의과대병원(Hospital of Nanjin Medical University)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tonal review board)에서 연구계획서를 승인받고, 연구대상자의 부모로부터 서면으로 동의를 받음. 아이들이 5살이 되었을 때 심초음파(transthoracic conventional echocardiography) 등으로 심장기능을 확인함.

연구결과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이 전체적인 기능인 심근수행지수가 좌우 모두 높았으며(높을수록 위험), 수축기 기능과 이완기 기능의 일부 항목도 낮았다. 수축기 기형(deformation), 심근 회전(rotation), 수축기 비트는 움직임(twisting motion), 이완기 비틀어진 것을 푸는 움직임(untwisting motion), 비동기화(dyssynchrony)에도 차이가 있었음.

연구팀은 “보조생식술이 양호하지 않은 심근 변화(myocardial alterations)의 위험 증가 및 조기 발생과 잠재적인 연관성이 있다”면서 공공보건 관점에서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조기 검진 및 중재를 받을 기회를 줄 것을 제안함. 기존 관찰연구에서도 체외수정(IVF; in vitro fertilization) 및 다른 보조생식술이 어린 시절의 혈관기능장애(vascular dysfunction) 및 심장결함(heart defects)과 관련이 있다고 나온 바 있음.

미국 덴버(Denver)의 수정생식협회(Conceptions Reproductive Associates)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 의사는 “체외수정을 받은 환자들은 조산 위험이 높고 임신 중 혈압문제를 겪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후생적(epigenetic) 위험과 혈관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면서 “냉동이식과 단일배아(single embryo)이식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이 연구결과는 부모의 나이를 통제하지 않았고, 한 기관의 자료만을 이용한 것이 제한점으로 지적됨. 로버트 그린은 “이번 연구결과는 아시아 여성, 심지어는 중국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독특한 것일 수 있다”고 밝힘.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편향(bias)을 최소화하기 위해 잠재적인 교란요인(confounder)을 조정하는 등 노력했지만 각 보조생식술의 결과를 반영하지는 못했다”면서 “보조생식술의 장기적인 결과는 장래 연구에서 조사가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밝힘.

이 연구는 중국의 과학기술부(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 국가자연과학재단(National Natural Science Foundation), 국가지식재산권국 발명특허권프로그램(Invention Patents Program of State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등의 지원을 받았음. 또한 연구원들은 산업과 이해관계(relevant relationships)가 없다고 공개함.

기사: http://www.medpagetoday.com/Cardiology/Prevention/51232

저널: http://archpedi.jamanetwork.com/article.aspx?articleid=2272971

미국 보조생식술 현황 관련 블로그 : http://www.medpagetoday.com/Blogs/GreeneGuide/49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