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임신 22주에 태어난 아기를 살리는 치료가 낙태법이 개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음
※ 기사. https://theconversation.com/lifesaving-treatment-for-babies-born-at-22-weeks-doesnt-mean-abortion-law-should-change-125845, https://www.bbc.com/news/health-50144741
참고문헌2: http://www.legislation.gov.uk/ukpga/1967/87/contents
참고문헌3: https://fn.bmj.com/content/78/2/F99, https://www.bmj.com/content/345/bmj.e7976
참고문헌4: https://www.gov.uk/government/statistics/abortion-statistics-for-england-and-wales-2018
영국주산기의학협회(BAPM; British Association of Perinatal Medicine)는 임신 22주(출산예정일 4개월 반 전)에 태어난 아기에게 소생술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때로는 적절하다고 새롭게 권고함. 이에 대하여 새로운 지침이 영국 법률과 모순(contradiction)이라는 주장이 나옴.
임신 22주만에 태어나 살아남은 쌍둥이
Ruben Powell과 Jenson Powell은 지난해 8월 임신 22주 6일째에 전문병원(specialist hospital)에서 태어났고, 영국의 최연소 쌍둥이가 됨. 쌍둥이의 어머니는 “희망과 기적에 관한 이야기”라면서 “주어진 모든 가능성을 이겨냈다”고 밝힘.
Ruben은 장에 문제가 생겨 출생 후 8일 만에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수술을 받았음. Jenson도 폐가 허약해서 고통을 받았지만, 잘 견뎌냄. 쌍둥이는 실명을 예방하기 위하여 20차례의 수혈, 안구주사, 레이저수술을 받았고, 혈액중독과 폐렴으로부터 살아남음.
체외생존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는?
일단 임신 22주에 도달하면 생존확률은 매주 증가함. 임신 23주에 태어난 아기에게는 목숨을 구하는 치료가 절반 정도 시도되며, 2016년 기준 38%가 살아남. 임신 26주에 태어나면 대부분 치료가 시작되며, 82%가 살아남음.
수년간 의료진은 산모와 아기들을 치료하는데 점점 더 능숙해짐. 스테로이드는 태어나기 전부터 투여되어, 아기의 폐 기능을 향상시킴. 초미숙아에 대한 인공호흡기 적용 및 감염 예방 기술도 나날이 개선됨. 게다가 전문병원에서 태어나는 초미숙아의 수가 늘고 있으며, 비율이 80%에 육박함.
하지만 생존율의 증가에도 불가하고, 아기들의 상당수는 심각한 장애를 갖게 될 것임. 임신 22주에는 생존한 아기 3명 당 1명, 26주에는 10명 당 1명 수준임. |
일부 사람들은 법률이 모순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내재하는 모순은 없음. 만약 부모가 아기의 중환자치료를 원하지 않으면, 분만 시 완화의료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며, 개정된 지침은 이를 지지함. 이는 위험하고 불확실한 치료와 관련하여 부모의 의사를 존중하는 것의 윤리적인 중요성을 반영한 것임.
체외생존가능성
낙태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임신 23주에 임신을 종료하는 것에 반대하지만, 그들은 임신 20주, 16주나 12주 낙태에도 반대함. 즉, 이들에게 체외생존가능성은 아무런 관련이 없음. 반대로 여성의 선택권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 24주 이후 낙태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임. 이것은 조산으로 태어난 태아가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음.
법률을 개정하지 않는 이유
임신 20~24주에 임신을 종료하는 여성의 수는 실제로는 매우 적으며, 20주 이후에 낙태한 많은 여성들은 본인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늦게까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