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고 비윤리적인’ 배아 대상 유전자 검사에 대해 경고한다.
※ 기사 [‘Unproven and unethical’: experts warn against genetic embryo tests]
※ 관련논문 [The use of polygenic risk scores in pre-implantation genetic testing: an unproven, unethical practic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31-021-01000-x
전문가들은 체외수정(IVF)을 통해 생성된 배아를 대상으로 복잡한 질병의 위험을 예측하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검증되지 않고 비윤리적인’ 유전자 검사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유럽 인간유전학회(ESHG) 전문가들은 비록 그러한 유전자 검사가 현재 영국에서는 이용이 불가하지만, 미국에서는 이용 가능하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용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또 유럽 인간유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Human Genetics)에 기고한 글을 통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이 미래에 정신분열증, 제2형 당뇨병, 유방암과 같은 복잡한 질병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가 현재는 없다고 강조했다. 유전학자들은 또한 키나 지능과 같은 특징들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유전자 검사의 향후 적용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요구했다.
사크로 쿠오레 가톨릭대학교(Catholic University of the Sacred Heart in Rome) 의학유전학 교수인 마우리치오 게누아르디(Maurizio Genuardi)는 “우리는 이 분야가 유전학과 질병 예방 분야에서 매우 유망한 분야라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런 종류의 선택이 더 나은 혹은 더 건강한 아기들의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다운증후군이나 (단일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낭포성 섬유증과 같은 질병에 대한 유전자 검사와 달리 소위 다유전자위험점수(polygenic risk score, 이하 PRS)는 수십 또는 수백만 개의 유전자 변이의 영향을 하나의 수치로 결합하여 개인의 복잡한 특성이나 장애에 대한 민감도를 계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은 또 체외수정을 통해 생성된 배아의 세포를 분석하는 것을 포함한다.
프란체스카 포르자노 박사(Francesca Forzano) 는 “많은 조건들이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의 조합에 의해 야기되며 PRS는 관련 유전자 구성 요소의 일부만 포착할 수 있어 그 자체가 매우 복잡하고 분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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