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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일 포글리오(Il Foglio), AI가 전면 제작한 신문을 최초 발행하다

과학기술발전

등록일  2025.03.21

조회수  27

  기사 1 :  https://www.business-standard.com/technology/tech-news/ai-journalism-italy-il-foglio-first-fully-ai-generated-newspaper-125031801397_1.html 

 기사 2: https://www.deccanchronicle.com/technology/italian-newspaper-il-foglio-makes-history-publishes-worlds-first-ai-generated-edition-1867809

 참고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tworkopen/fullarticle/2831219

 

 

이탈리아 신문 Il Foglio가 전 세계 최초로 AI로 완전히 제작된 신문을 발행했다. 이번 신문은 한 달이란 기간이 소요되었으며, AI가 저널리즘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4페이지 분량의 이 신문은 2025318일부터 뉴스 가판대와 온라인에서 제공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신문을 읽을 때 가장 불안한 점은 인공지능이 작성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으면 자각하지 못한다는 함정이 존재하지만, 이번 Il Foglio 발행본은 모든 기사에 "AI로 만든 텍스트"라는 문구로 분명히 공지하고 있다.

 

편집장 클라우디오 체라사(Claudio Cerasa)는 이번 AI를 활용한 시도가 신문 제작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글쓰기, 헤드라인, 인용, 요약, 그리고 때로는 아이러니한 부분까지도 모두 담당했다고 밝혔으며, 기자들의 역할은 “AI 도구에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읽는 것에 한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호에서 기자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역할만 맡았다.

 

첫 번째 에디션의 표지에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이탈리아 지지자들 사이의 이중성에 관한 기사와  '푸틴, 10가지 배신'이라는 칼럼이 실려 있다. 또한, 2페이지에는 '상황관계(situationships)'에 관한 기사가 실려 있으며, 젊은 유럽인들이 전통적인 안정적인 관계를 피하는 경향을 설명한다. 마지막 페이지는 독자들이 보낸 편지들로 채워져 있으며, 그 중 하나는 AI가 인간을 "쓸모없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AI는 큰 혁신이지만, 아직 설탕을 잘못 넣지 않고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는 유머를 남기기도 했다. 뉴스에 게시된 기사 중 살아있는 사람을 인용한 기사는 한 건도 없었다.

 

편집장 체라사(Cerasa)는 Il Foglio의 이번 시도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서, “뉴스, 토론, 그리고 사고를 자극하는 신문이라고 설명하며, AI를 통한 새로운 형태의 저널리즘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신문을 인공지능을 사용한 진짜 신문이라고 묘사하며, 독자들에게 AI의 사용을 '인공적인(artificial)' 것이 아니라 '지능적인 작업(a product of intelligence)'으로 이해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이탈리아의 신문 발행은 전 세계적으로 AI가 저널리즘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를 촉발시키고 있으며, Il FoglioAI가 기자의 역할을 어떻게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중요한 실험으로 고려된다. AI의 저널리즘 적용 가능성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뉴스 제작 방식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으며, 출처의 신뢰성과 심층 취재의 부족으로 인해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AI가 생성한 기사에서 인간의 직관과 판단력을 대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참고>       AI가 작성한 전자 메시지 응답에 대한 환자 선호도 윤리 연구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환자들이 환자-의사 포털 메시지에서 인공지능(AI)이 작성한 답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AI가 작성한 메시지를 선호하지만, AI가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환자들에게 AI의 역할을 알리지 않는 것이 좋을까? 이 논문은 환자들이 사실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AI의 역할을 알리는 것이 비윤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연구 목적

 

이 연구는 환자들이 AI 도구 사용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AI 사용 공개가 환자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환자들이 AI 사용 공개 방식을 어떻게 선호하는지를 조사하여, 향후 의료 시스템에서 AI 사용에 대한 윤리적 고려사항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 대상자

 

20231031일부터 1211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의 듀크대학교 건강 시스템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환자 자문위원회에 설문을 발송했다. 2,511명에게 설문을 보냈고, 그 중 1,455(57.9%)이 응답했다. 응답자는 평균적으로 나이가 많고(중앙값 57), 대부분 여성이었으며, 고학력자였으며 인종적으로는 비히스패닉 백인이 62.8%를 차지했다.

 

연구 방법

 

18개 조합으로 이루어진 무작위 실험 설계를 사용하여, 메시지 주제의 심각성, 응답 작성자, 공개 여부에 따른 환자 선호도를 분석했다. 설문에서는 환자들에게 3개의 가상 메시지를 제시하고, 각 메시지에 대해 만족도, 유용성, 돌봄을 받은 느낌을 평가하도록 했다. 이후 AI 사용 공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주요 결과

 

참가자들은 인간이 작성한 응답보다 AI가 작성한 응답을 선호했다. 만족도는 0.30, 유용성은 0.28, 돌봄을 받은 느낌은 0.43점 낮았다. AI 작성 사실을 공개했을 때보다 인간이 작성한 것으로 공개하거나 비공개일 때 만족도가 더 높았다. 특히, AI 사용 공개 시 만족도는 평균 0.09, 비공개 시 0.13점이었다.

 

한계

 

이 연구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진행되었고, 가상의 메시지를 사용해 실제 환자-의사 간 메시지에서의 선호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을 수 있다. 또한, AI 사용 공개에 대한 선호를 간접적으로 추론했기 때문에 선호의 정확한 이유는 파악되지 않았다. 응답자가 대부분 고학력, 중장년층, 비히스패닉 백인이었기에 연구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일반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