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누구인지가 환자가 삶의 마지막에 어떤 의료를 받을 것인지를 좌우함 [6월 15일]
〇 의사의 성향(characteristics)이 환자가 호스피스의료로 의뢰될지 여부에 대한 강력한 예측변수(predictor)라는 것이 최신 연구를 통해 드러남. 연구결과는 헬스 어페어스(Health Affairs) 저널에 실림.
개별 의사들이 그들의 환자가 삶의 마지막(end of life)에 받을 의료의 종류에 영향을 미친다고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그러한 생각(belief)을 지지하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음. 하버드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연구팀은 환자를 보는 개별 의사가 호스피스의료에 등록할지를(enroll in) 예측하는 알려진 가장 강력한 예측변수라고 밝힘. 거주지, 환자의 나이, 인종, 공존질환(comorbidities) 등보다 더 강력한 예측변수라고 함.
연구팀은 “환자를 보는 의사가 환자가 호스피스의료에 등록할지 여부의 가장 중요한 단일 예측변수”라면서 “이러한 새로운 정보는 환자가 본인의 삶을 마감할 때의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진보시키기 위한 명확한 정책목표(policy target)를 제공한다”고 밝힘.
연구팀은 국가차원의 대표성을 가진 메디케어 표본을 이용하여 나쁜 예후인 암 진단을 받은 사람 중 사망 전 호스피스의료를 받을 자격이 있었던 사람을 식별함.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대형 암센터 자료에서 완화의료선별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식별함. 표본은 19만8948명의 환자를 포함하고 있었음. 환자의 평균 연령은 78세였으며, 88%가 백인, 52%가 남성이었음. 호스피스에 등록한 사람은 66%였으며, 호스피스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여성 및 백인이 더 많았고, 고소득-중위소득 지역에 주로 거주했음.
연구팀은 각 의사별로 호스피스의료에 등록한 환자들의 비율을 계산함. 환자・병원・거주지를 통제하자 호스피스 이용 상위 10%인 의사들이 하위 10%인 의사에 비하여 환자들을 호스피스에 27% 더 등록시키는 것으로 드러남.
연구팀은 “우리의 자료는 10%의 의사들이 모든 환자의 절반을 진료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가 삶의 마지막시기의 의료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의사의 전문분야에 맞추어진 중재와 얼마나 자주 그들의 환자를 호스피스에 등록시키는지로, 소수의 의사들에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힘.
연구팀은 지역 요인, 큰 공존질환, 의사의 전문분야 모두가 호스피스 등록가능성과 유의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함. 또한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영리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비영리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보다 호스피스에 덜 등록시키는 것으로 나타남. 이러한 연관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함.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환자와 그 가족들은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단지 수 시간 내에 내려야 합니다. 의사들은 이러한 대화를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이 삶의 마지막에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의사들은 이러한 논의를 막는 장벽들을 제거하고, 환자들이 실제로 원하는 의료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사: http://medicalxpress.com/news/2015-06-doctor-dictate-youre-life.html
저널: http://content.healthaffairs.org/content/34/6/993.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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