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구팀, 지능, 창조성, 양극성장애(조울증)는 기저를 이루는 유전학이 같다고 밝힘 [8월 21일]
〇 우리는 양극성장애와 같은 중증 기분장애(mood disorders)에 우리의 지능(intelligence)과 창조성(creativity)을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할 가치가 있다고 함.
어린 시절의 높은 아이큐(IQ)가 조증(manic) 양극성 경향(traits)이 삶의 후기에 나타나게 할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제시됨. 연구결과는 영국 정신의학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에 실림.
연구팀은 대규모 출생코호트를 통해 8살인 1881명의 아이큐 자료를 조사함. 그리고 그 연구대상들이 22~23세가 되었을 때 조증경향을 평가함. 평가도구는 양극성장애를 진단하기 위해 널리 쓰이는 체크리스트의 일부분임.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별로 이전에 경험한 조증경향을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함.
연구결과 조증 특징(features)이 나타난 상위 10%의 아이큐가 하위 10%보다 10점이 더 높았음. 이러한 상관관계는 언어성 IQ에서 강했음. 이 연구를 이끌어온 다니엘 스미스(Daniel Smith)는 “우리의 연구는 양극성장애가 세대를 통하여 어떻게 선택되는지에 관한 가능한 설명을 제공한다”면서 “이득이 되는 장애의 기저를 이루는 유전학에 관한 것”이라고 밝힘. 이어 “하나의 가능성은 중증 기분장애에 더 적응적인 특성(adaptive; 지능, 창조성, 언어구사능력)을 위해 대가를 치러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이라고 밝힘.
스미스는 현 상태로는 높은 아이큐가 장점이라고 강조함. “높은 아이큐는 양극성장애의 명백한(clear-cut) 위험요인은 아니지만, 지능을 부여하는(confer) 유전자는 어머니의 자궁 내 인플루엔자 노출이나 어린시설 성적 학대와 같은 다른 위험요인의 맥락 속에서 질환으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이 연구결과는 양극성장애에 대한 증가된 유전적 성향(propensity)을 가진 개인이 다양한 창조적 능력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는 기존 연구에도 부합한다고 함. 특히 언어구사능력은 문학계에서나 리더십 역할에 이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양극성장애는 영국인 100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남. 이 질환은 조증주기에 이어 우울증주기가 나타나는 것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며, 정신질환의 하나임. 스미스는 이번 연구결과가 양극성장애의 조기진단에 대한 접근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희망함. “양극성장애 고위험군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생활양식 변화, 수면주기 보호, 특정 스트레스 방지 등 많이 있다”면서 “우리가 양극성장애에 더 빨리 개입할수록, 결과도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Bipolar UK)의 대표는 “양극성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은 젊은이들을 확인하는 것을 돕는 연구는 매우 중요하다“고 밝힘.
저널: http://rcpsych.ac.uk/pdf/childhood%20IQ%20and%20bipolar%20link.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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