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부모들이 건강한 아이를 갖기 위해 비싼 유전자검사에 돈을 쏟아 붓고 있음 [9월 15일]
〇 이전보다 더 많은 호주인들이 체외수정(IVF; in vitro fertilization)시술을 선택하고 있음. 그들의 가계에서 전달되는 유전질환과 염색체 이상이 그들의 자녀들에게는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임.
더 많은 호주인들이 비싼 유전자검사에 돈을 쏟아 붓고 있음. 체외수정 1주기 당 3000~4000달러(한화 약 253~338만원)의 비용이 듦. 그중 가장 높은 비용이 유전자검사이며, 배아 1개 당 750달러(한화 약 63만원) 수준임. 건강한 아이를 갖기 위해서임.
호주와 뉴질랜드의 지난 5년간 보조생식술(ART;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을 분석한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착상 전 유전진단(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은 2013년 2740건으로 2012년 2294건에 비하여 늘었음. 검사는 5일 된 배아(배반포; blastocyst)의 태반세포들 중 하나 이상의 세포를 채취하여 낭성섬유증(cystic fibrosis)이나 BRCA유방암유전자 등 유전적으로 전달되는 이상(abnormalities)이 있는지를 분석함.
호주생식학회(Fertility Society of Australia) 회장은 대상자들의 4분의 1 이상이 유전자검사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힘. “염색체 이상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건강한 아기를 갖기 위해 유전자검사를 할 것이고, 검사는 더 일상화될 것”이라면서 “유전자검사를 동반한 보조생식술은 감정적・재정적 혼란을 줄이면서 더 빨리 임신할 수 있으며, 배아의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고 밝힘.
호주에서 가장 큰 배아생성의료기관(fertility clinic) 중 한 곳의 통계에 따르면 배아에 대한 유전자검사를 실시하는 대상자들이 늘고 있다고 함. 지난 3개월간 모든 배아의 30%가 검사를 받았음. 2013년 같은 시기에는 10%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라고 함.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전체 체외수정 주기도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출생아 25명 당 1명이 체외수정으로 태어남. 2013년에는 체외수정이 총 7만1516주기 시행되었으며, 2012년 6만6143건에 비하여 증가함. 2013년에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기는 1만2997명임.
체외수정 주기의 성공률은 첫 주기가 20.6%로 가장 높았으며, 주기가 늘어날 때마다 출산율이 1~2%p씩 감소함. 동결(frozen)배아를 이용하여 성공한 주기가 늘고 있으며, 동결배아를 이용한 출산율은 5년 동안 25% 상승함.
호주와 뉴질랜드는 체외수정시술을 받기에 안전한 곳으로 판명됨. 다태아 출산율이 낮았기 때문이며, 2009년 8.2%에서 2013년 5.6%로 감소함. 미국은 26%, 영국은 16%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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